기아차, ‘K9 2014’ 효과… “지난달 반짝 특수”
동아경제
입력 2014-03-03 14:02 수정 2014-03-03 14:34

기아자동차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국내외에서 총 24만2799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18.2%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해외 판매가 전체 판매실적을 이끈 가운데 내수에서 K9 연식변경과 K5·K7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기아차는 국내 3만5000대, 해외 20만7799대 등 총 24만279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설 연휴가 있던 지난해와 비교해 근무일수 증가와 해외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8.2%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근무일수 증가로 인해 해외 판매 국내공장 생산 분이 전년 대비 34.0% 증가했다. 또한 해외 전략차종을 생산하는 해외공장의 판매도 전년 대비 9.2% 증가하는 등 전체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1월과 대비해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 국내생산 분은 각각 2.9%와 2.1% 증가했지만, 중국 춘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중국 공장의 근무 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해외공장 생산 분이 14.8% 감소, 전체적으로는 5.7% 감소했다.
국내시장에서 3만5000대를 판매 한 기아차의 2월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근무 일수 증가 영향과 전략 차종 판매 증대에 따라 6.4%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주력 차종인 모닝과 K5가 각각 7165대, 4360대 팔리며 판매를 견인하고 봉고와 K3, 스포티지R이 각각 4425대, 4238대, 3621대 팔려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상품성을 강화해 새롭게 선보인 K9은 지난달 58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4.3%, 지난 1월 대비 94.3% 증가했다. 특히 계약 대수가 1월에는 610여대, 2월에는 700여대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또 지난해 12월 출시한 K5 하이브리드 500h와 K7 하이브리드 700h가 지난 1월 대비 각각 21.7%, 19.7% 증가한 544대, 461대가 팔리며 선전했다.
2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 판매 대수는 6만9000대로 6만9150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K3(포르테 포함),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실적을 견인하며 프라이드 3만2396대, K3 3만1253대, 스포티지R과 K5가 각각 3만344대, 2만2367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2월 기아차의 해외 판매 누계는 43만1198대로 지난해 39만6969대 보다 8.6% 증가했다.
한편 2월까지의 누계판매 실적을 비교해보면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0.2%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8.6% 증가하며 국내 판매 감소분을 만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촉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경기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극심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해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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