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설, 눈길 달린 차량 관리, 어떻게?
동아경제
입력 2014-02-17 12:26 수정 2014-02-17 13:08
동해안 지역에 10여 일간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주도 꽤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해당 지역 주민과 운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겨우내 잦은 한파와 폭설에 지친 자동차 관리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중고차의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자들의 세심한 차량관리가 요구된다. 거래가 활성화 되는 봄철, 차를 팔 생각이 있다면 중고차 가격 비교사이트 차넷이 17일 공개한 폭설 후 차량 관리방법에 더욱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우선 눈이 오는 길을 운전할 때 제설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에 주의를 당부했다. 제설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은 차량하부는 물론이고 차량 전면에 튀게 된다. 염화칼슘은 차량 부식을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눈길 주행 후에는 반드시 구석구석 세차를 통해 이들을 제거해 줘야한다.
특히 차량 전면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차량 하부 세척이 중요하다. 염화칼슘은 문을 여닫는 순간, 발에 묻은 눈을 타고 차량을 탈 경우 등 차량 내부에도 들어와 영향을 줄 수 있다. 염화칼슘은 공기를 통해 유입되기도 하기 때문에, 실내청소는 물론 차량내부 환기도 필요하다.
겨울 폭설과 한파는 차량에 얼음을 달라붙게 한다. 차량에 얼어붙은 얼음을 억지로 제거 하는 경우가 많다. 급한 마음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
억지로 얼음을 제거 할 경우에는 차체도장 면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놔두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주차를 해 자연스레 좀 더 빨리 얼음이 녹게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워셔액을 보충해주고, 와이퍼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겨울용타이어와 체인 등은 다시 한 번 점검해 주는 것이 좋다.
차넷 관계자는 “폭설 후에도 차량관리를 잘 해줘야 중고차로 팔 때 보다 제 값을 받을 수 있다. 염화칼슘에 의한 부식으로 중고차 가격이 하락 한다는 것을 알아 둬야 한다”라며 “배터리 등 기타 부속품 관리 등도 중고차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봄에 중고차를 팔 때 제값을 받으려면 겨울철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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