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의 충격적 반전… 충돌 테스트 결과 “국산차 수준이”
동아경제
입력 2014-01-23 10:35 수정 2014-01-23 11:06
사진=카스쿠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시행한 소형차 충돌 테스트에서 쉐보레 스파크, 현대차 엑센트 등 11개 차종 가운데 단 한 차종만 적합(Acceptable) 판정을 받으며 소형차의 안전성에 문제점이 지적됐다.
22일(현지시간) IIHS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소형차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쉐보레 스파크만 적합 판정을 받았을 뿐 함께 실험한 10개 차종 모두 충돌 시 탑승자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테스트에는 마쯔다2, 기아 리오(프라이드), 현대차 엑센트, 도요타 야리스, 피아트 500 등이 함께 평가 됐다.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도입된 새로운 충돌 테스트 방법으로 차량 전면부의 25%를 64km/h의 속도로 충돌시키게 된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받은 쉐보레 스파크는 적합(Acceptable) 판정을 받았지만 이 또한 안전(Good) 등급이 아니라 소형차가 전반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함께 평가를 받는 기아차 리오와 도요타 야리스, 포드 피에스타는 3번째 등급인 보통(Marginal) 판정을 받고 미쓰비시 미라지, 닛산 버사, 도요타 프리우스C, 현대차 엑센트, 피아트 500, 혼다 피트 등 6개 차종은 최하 등급인 불량(Poor) 판정을 받았다.
IIHS보고서에 따르면 피아트 500과 포드 피에스타, 혼다 피트, 닛산 버사, 도요타 프리우스C, 도요타 야리스는 지난해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됐었으나 올해는 모두 탈락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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