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한국 진출 후 최대 실적 “몇 대나 팔렸길래?”
동아경제
입력 2014-01-15 14:21 수정 2014-01-15 14:25
벤틀리 모터스는 2013년 한 해 동안 총 1만12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8510대) 대비 19%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벤틀리 95년 역사상 역대 최대 실적으로 알려졌다.
한국시장은 지난해 총 164대의 차량이 판매되며 2006년 벤틀리가 국내 진출 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135대) 대비 21.5% 성장한 수치로 신형 플라잉스퍼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GT V8모델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전 세계적으로 벤틀리의 이 같은 높은 판매 실적에는 새로운 모델의 성공이 매우 주요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신형 플라잉 스퍼는 지난 9월부터 고객에게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해 4개월 만에 무려 2005대가 판매됐다.
벤틀리는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을 25%로 끌어올리며 전체 럭셔리 시장이 6% 감소하는 동안 이 세그먼트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2012년에 이어 벤틀리 최대시장은 전체 판매의 31%를 차지한 미국으로 전년(2457대) 대비 28% 증가한 3140대가 판매됐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시장은 중국으로 2191대가 판매됐으며 유럽시장도 11% 증가한 1480대가 판매됐다. 그 외 중동 지역에서는 45% 증가한 1185대, 아태 지역에서는 26% 증가한 452대가 판매되며 높은 실적을 거뒀다.
벤틀리 모터스의 CEO 볼프강 슈라이버는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한 전시장 증설과 신차 출시 등으로 2013년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한 해였다”라며 “벤틀리만의 고유한 럭셔리와 퍼포먼스가 조합된 차량을 사랑하는 전 세계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또한 벤틀리의 또 다른 성공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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