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일에 싸인 ix25 “소형 SUV의 정체는”
동아닷컴
입력 2013-10-15 10:11 수정 2013-10-15 10:40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시장에 세계 최초로 소형 SUV 모델을 내놓을 전망이다. 신차의 이름은 투싼 ix의 수출명 ‘ix35’의 아래등급을 의미하는 ‘ix25’로 추정됐다.
매체는 ix25가 2014년 4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공식적인 판매는 2014년 중반쯤으로 내다봤다. 신차는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법인)에서 개발해 전량 중국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신차의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정보도 상당부분 밝히고 있다. ix25는 2011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소개된 콘셉트카 커브(Curb)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며 플랫폼은 기아차 쏘울의 것을 따올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쏘울은 현재 약 10만3800~12만7800위안에 거래되고 있으며 1.6리터 엔진에 125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에 대해 매체는 현대차 ix25 역시 동일한 1.6리터 엔진을 사용하거나 1.4리터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자동과 수동의 선택 가능한 변속기가 탑재돼 약 9만5000위안에서 가격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의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의 한 언론 매체도 이와 유사한 보도를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전문매체 오토에스포르테는 지난 8월 현대차의 소형 SUV로 추정되는 전후면 렌더링 이미지를 소개했다. 매체는 현재 브라질에서 판매중인 현대차 HB20과 SUV 모델인 HB20X외에 향후 2년 내 출시가 예상되는 소형 SUV라며 이미지를 공개했다. 하지만 문제의 렌더링 출처나 배경에 대해선 명시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소형 SUV와 해치백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메이저 브랜드들이 빠르게 대응하는 추세다”라며 “유럽뿐 아니라 대부분의 시장에서도 다운사이징은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고 SUV 역시 소형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현재 인도와 유럽, 국내에서 소형 SUV의 시험 주행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출시 방침은 밝히지 않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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