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車가 그랜저TG야?” 중고차 거래 주의보
동아경제
입력 2013-10-14 10:58 수정 2013-10-14 11:31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비슷한 외관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차들이 많아 중고차 거래 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체들은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차출시는 물론, 성능 및 외관을 모두 바꾼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나 외관, 성능의 일부분만 변경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여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이 중 페이스리프트의 경우 외관은 이전 모델과 비슷하게 둔 채 성능만 변경하기 때문에 겉만 보고는 이전 모델인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소비자가 혼돈하기 쉬운 현대차 ‘그랜저TG’와 ‘그랜저 뉴 럭셔리’ 경우 외관 차이는 크지 않지만 엄연히 다른 모델이다. 뉴럭셔리 모델은 성능에 대한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진 후속모델이며, 중고차 시장에서 시세도 더 높다.
카즈 관계자는 “페이스리프트 차량의 경우 외관이 이전모델과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면서 “따라서 내차판매 시 모델 혼동으로 인해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랜저TG의 경우 Q270 프리미어 2008년형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1310~1380만 원인데, 뉴럭셔리 Q270 프리미어 2008년형은 1370~1420만 원 정도로 평균 40~60만 원의 시세 차이가 있다.
인기 SUV인 ‘싼타페CM’과 ‘싼타페CM 더스타일’ 역시 소비자들이 혼동하기 쉬운 모델이다. 싼타페CM 더스타일은 2009년 7월 싼타페CM의 후속모델로 출시됐다. VGT 엔진을 E-VGT 엔진으로, 자동 5단 미션을 자동 6단으로 바꾸고 출력을 151마력에서 184마력으로 향상시켰으며, 타이밍벨트도 벨트방식에서 체인방식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외관은 그릴과 휠 디자인만 약간 다를 뿐이다. 싼타페CM 2WD 2.2 MLX 2009년형은 1650~1700만 원 정도인 반면 싼타페CM 더스타일 2WD 2.2 MLX 2009년형은 약 1700~2020만 원으로 최대 300만 원 정도 가격이 높다.
외관은 비슷하지만 시세 차이를 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그랜저, 싼타페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기아 카니발R 역시 이전 모델인 그랜드카니발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시세 차이를 보인다. 연식이 겹치는 10년형 GX등급의 경우 그랜드카니발은 1630~1730만 원, 카니발R은 1730~1880만 원으로 큰 차이가 있다. 이 외에도 아반떼XD·뉴아반떼XD, 에쿠스·뉴에쿠스, 쏘렌토·뉴쏘렌토, 오피러스·뉴오피러스, 뉴체어맨·체어맨H 등이 외관은 비슷하지만 중고차 시세는 차이를 보이는 모델이다.
이처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차량들은 구입할 때 판매자가 제공한 차량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운 개인 직거래의 경우는 거래 전 자동차등록증을 확인해야 한다. 또 차량을 판매할 때는 내 차량의 정확한 모델명과 등급을 숙지하고 있어야 보다 정확한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카즈 고객센터 김인숙 팀장은 “중고차 시세를 받을 때 정확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서 기대보다 낮은 가격에 실망을 하는 경우가 있고, 자신이 다른 곳에서 받은 시세보다 너무 높다고 오히려 의심을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잘못된 정보로 구입했을 경우엔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있지만, 내차판매 시에는 보호받을 수 없어 정직한 업체에서 중고차 시세를 제공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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