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예상 비용, 과일은 비싸지만 다행인 것은…

동아경제

입력 2013-08-29 13:37 수정 2013-08-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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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 사진.
올해 추석 차례상 예상 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한 20만원대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는 추석을 앞두고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주요 도시 전통시장 8곳에서 과일류·견과류·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총 20만5710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20만5610원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추석 차례상 예상 비용 중 과일류 등 12개 품목은 상승세를 보였고 돼지고기와 등심 등 17개 품목은 하락세 였다.

과일은 초봄 한파와 여름 폭염으로 작황 부진, 상품성 하락으로 가격이 올랐다. 사과와 배를 5개씩 준비하는 데 필요한 평균 비용은 3만5190원으로 지난해 3만760원보다 14.4% 올랐다. 특히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추석이 앞당겨져 과일류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육류는 하락세를 보였다. 돼지고기(600g)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5730원에서 4340원으로 24.3% 떨어졌으며 닭고기 3마리 구입 비용은 1만6090원에서 1만4720원으로 8.5% 떨어졌다.

나물과 채소류는 품목에 따라 가격이 엇갈렸다. 시금치는 5130원으로 22.4% 올랐고, 애호박(개)과 대파(단)는 1080원과 2400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56.6%와 26.2%가 내렸다.

한국물가협회 관계자는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폭염으로 과일류와 일부 채소류가 강세를 보이지만, 그 외 대부분 품목이 하락세나 보합세를 보여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태풍의 영향과 본격적인 추석 수요 증가 등으로 명절이 가까워지면 차례상 비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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