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차, 뉴 코란도 C “스포티지R 잡을 한 수”
동아경제
입력 2013-08-22 14:54 수정 2013-08-24 13:28
“뉴 코란도C는 출시 8일 만에 2000대 이상 계약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내수 판매 목표 9000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차의 인기로 사내 분위기가 매우 고무적이다.”
쌍용자동차 정무영 홍보담담 상무는 지난 20일 진행된 뉴 코란도C 기자시승회에서 기자와 만나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전했다. 기존 모델이 올해 들어 월평균 1500대 전후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뉴 코란도C에 대한 반응은 놀라울 정도라는 게 정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뉴 코란도C에 대한 이 같은 반응은 당초 생각했던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며 당장 계약을 하더라도 한 달 뒤에나 인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 상무와 헤어진 뒤 뉴 코란도C를 타고 서울과 경기도 일대 국도 및 고속도로 약 120km를 달렸다. 시승차는 라인업 중에서 가장 최상급 모델인 CVX 최고급형.
출발에 앞서 내외관을 살폈다. 부분변경 모델인 뉴 코란도C는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외관부터 눈에 들어왔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폭을 줄이고 크롬 몰딩을 더해 날렵함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전조등은 LED 포지셔닝 램프 안쪽으로 렌즈를 추가해 화려함을 더했고, 안개등 역시 원형으로 디자인을 바꿔 전면 디자인의 통일성을 유지했다.
후면은 후미등에 면발광 방식 LED를 더하고 코란도C의 이니셜을 형상화한 C자형 라이트가이드를 적용했다. 이밖에도 고급화를 이룬 휠 디자인과 트렁크 부근에 새긴 엠블럼 등 부분적인 요소에도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실내는 보다 다양해진 편의사양과 함께 주요부위의 디자인 변경으로 신차를 보는 듯했다. 붉은색 가죽시트 패키지를 적용해 한눈에 보더라도 고급스러움과 젊은 감각의 스포티함이 느껴졌다.
시승 첫 구간에는 보조석에 앉아 꼼꼼히 실내를 살펴봤다. 붉은색 시트는 눈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편안했다. 뒷좌석은 뒤로 17.5도를 눕힐 수 있어 편안함을 더했다.
다만 최고 옵션의 모델이었지만 수동으로 시트포지션을 조절해야 하는 보조석은 번거롭다.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비교해 높기만 한 전면 시야각 역시 어색한 느낌이다. 실내 디자인은 투박하고 시대에 뒤처지는 듯 여겨졌던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변화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우드그레인의 조화로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e-XDi200 한국형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뤘다. 최대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36.7kg.m을 발휘한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서 운전석에 앉아 뉴 코란도C의 동력성능을 직접 경험했다.
한 여름 열기는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궜다. 운전석에 올라 새롭게 편의사양으로 추가된 2단 조절 통풍시트를 시원하게 맞췄다. 보조석에서 느껴졌던 시트포지션의 불안함은 운전석에서도 쉽게 적응되지 않았다. 주행모드는 평소에 에코모드로 달리다 기어 노브에 S버튼을 누르면 스포츠 모드로 전환된다. 하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도 동력성능의 차이가 크지 않아 아쉬웠다.
고속도로에 올라 저속에서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차량의 동력성능을 시험했다. 경쟁차종으로 지목되는 스포티지R이나 투싼ix와 비교해 발끝으로 전달되는 두터운 출력감은 덜하다. 120km/h 이상의 속력에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도 속도가 더디게만 올랐다.
경쟁차종과 비교해 뉴 코란도C의 가장 큰 장점은 진동소음(NVH)의 억제다. 디젤 SUV의 특성상 고속주행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진동과 소음을 억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숙제다. 하지만 고속주행 중에는 탑승자끼리의 대화나 음악 소리가 방해받지 않았다. 쌍용차는 사전에 NVH 억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차와 비교해 뉴 코란도C의 또 다른 장점은 쌍용차 특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일반도로에서는 전륜에 100%의 동력전달로 연비를 향상 시키고 눈과 빗길에선 사륜으로 구동해 안정성을 돕는다. 시승 중간 비포장도로에서 뉴 코란도C의 특성은 그대로 나타났다. 차체가 앞뒤좌우로 불안전한 상황에서도 무게중심의 흔들림이나 불안한 움직임은 좀처럼 찾아 볼 수 없었다.
뉴 코란도 C는 쌍용차를 대표하는 모델답게 부분변경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눈에 보이는 상품성 향상 뿐 아니라 내실을 가득 채웠다. 쌍용차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SUV의 정통성을 유지하며 경쟁차들 사이에서 독특한 개성을 가진 모델이다. 판매가격은 트림 별로 2071만~2872만 원이다.
포천=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쌍용자동차 정무영 홍보담담 상무는 지난 20일 진행된 뉴 코란도C 기자시승회에서 기자와 만나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전했다. 기존 모델이 올해 들어 월평균 1500대 전후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뉴 코란도C에 대한 반응은 놀라울 정도라는 게 정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뉴 코란도C에 대한 이 같은 반응은 당초 생각했던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며 당장 계약을 하더라도 한 달 뒤에나 인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 상무와 헤어진 뒤 뉴 코란도C를 타고 서울과 경기도 일대 국도 및 고속도로 약 120km를 달렸다. 시승차는 라인업 중에서 가장 최상급 모델인 CVX 최고급형.
출발에 앞서 내외관을 살폈다. 부분변경 모델인 뉴 코란도C는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외관부터 눈에 들어왔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폭을 줄이고 크롬 몰딩을 더해 날렵함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전조등은 LED 포지셔닝 램프 안쪽으로 렌즈를 추가해 화려함을 더했고, 안개등 역시 원형으로 디자인을 바꿔 전면 디자인의 통일성을 유지했다.
후면은 후미등에 면발광 방식 LED를 더하고 코란도C의 이니셜을 형상화한 C자형 라이트가이드를 적용했다. 이밖에도 고급화를 이룬 휠 디자인과 트렁크 부근에 새긴 엠블럼 등 부분적인 요소에도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실내는 보다 다양해진 편의사양과 함께 주요부위의 디자인 변경으로 신차를 보는 듯했다. 붉은색 가죽시트 패키지를 적용해 한눈에 보더라도 고급스러움과 젊은 감각의 스포티함이 느껴졌다.
시승 첫 구간에는 보조석에 앉아 꼼꼼히 실내를 살펴봤다. 붉은색 시트는 눈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편안했다. 뒷좌석은 뒤로 17.5도를 눕힐 수 있어 편안함을 더했다.
다만 최고 옵션의 모델이었지만 수동으로 시트포지션을 조절해야 하는 보조석은 번거롭다.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비교해 높기만 한 전면 시야각 역시 어색한 느낌이다. 실내 디자인은 투박하고 시대에 뒤처지는 듯 여겨졌던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변화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우드그레인의 조화로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e-XDi200 한국형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뤘다. 최대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36.7kg.m을 발휘한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서 운전석에 앉아 뉴 코란도C의 동력성능을 직접 경험했다.
한 여름 열기는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궜다. 운전석에 올라 새롭게 편의사양으로 추가된 2단 조절 통풍시트를 시원하게 맞췄다. 보조석에서 느껴졌던 시트포지션의 불안함은 운전석에서도 쉽게 적응되지 않았다. 주행모드는 평소에 에코모드로 달리다 기어 노브에 S버튼을 누르면 스포츠 모드로 전환된다. 하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도 동력성능의 차이가 크지 않아 아쉬웠다.
고속도로에 올라 저속에서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차량의 동력성능을 시험했다. 경쟁차종으로 지목되는 스포티지R이나 투싼ix와 비교해 발끝으로 전달되는 두터운 출력감은 덜하다. 120km/h 이상의 속력에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도 속도가 더디게만 올랐다.
경쟁차종과 비교해 뉴 코란도C의 가장 큰 장점은 진동소음(NVH)의 억제다. 디젤 SUV의 특성상 고속주행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진동과 소음을 억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숙제다. 하지만 고속주행 중에는 탑승자끼리의 대화나 음악 소리가 방해받지 않았다. 쌍용차는 사전에 NVH 억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차와 비교해 뉴 코란도C의 또 다른 장점은 쌍용차 특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일반도로에서는 전륜에 100%의 동력전달로 연비를 향상 시키고 눈과 빗길에선 사륜으로 구동해 안정성을 돕는다. 시승 중간 비포장도로에서 뉴 코란도C의 특성은 그대로 나타났다. 차체가 앞뒤좌우로 불안전한 상황에서도 무게중심의 흔들림이나 불안한 움직임은 좀처럼 찾아 볼 수 없었다.
뉴 코란도 C는 쌍용차를 대표하는 모델답게 부분변경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눈에 보이는 상품성 향상 뿐 아니라 내실을 가득 채웠다. 쌍용차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SUV의 정통성을 유지하며 경쟁차들 사이에서 독특한 개성을 가진 모델이다. 판매가격은 트림 별로 2071만~2872만 원이다.
포천=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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