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가 골프보다 가성비 더 뛰어나… ”

동아경제

입력 2013-08-20 13:21 수정 2013-08-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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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골프와 좋은 싸움이 될 것이다. 개발 과정에서 골프와 직접 비교 평가를 했는데 상대적으로 차 값이 쌌고, 연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한마디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20일 기자들을 초청해 경기도 양평군 힐하우스호텔에서 ‘더 뉴 아반떼’ 시승행사를 가졌다.

현대차는 시승행사에 앞서 주요 간부들이 참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신형 아반떼의 구체적인 사양과 성능, 판매목표 등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경쟁 차종인 골프와의 비교 설명에 장시간을 할애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약.


Q : 아반떼 디젤 모델을 출시했는데 소음과 진동은 어떻게 잡았나.

A : 디젤엔진을 시장에 내놓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음진동(MVH)으로 먼저 엔진의 소음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연소 분사를 정밀하게 조절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을 막기 위해 카펫을 고밀도로 바꿨다. 직접 타보면 디젤차가 맞나 이런 느낌을 들 정도로 조용하다.


Q : 이번에 디젤이 추가됐는데,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는 출시할 계획이 있는가.

A : 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현재 디젤 모델이 커지고 있지만, 하이브리드는 아직 성숙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아반떼의 환경차를 계속 고민 중이고, 곧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


Q : 디젤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데 마케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수입 디젤차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A : 아반떼는 국내에서 14년간 1위를 차지한 대표 모델이다. 준중형 시장을 조사해보면 수입차 대비 경제성을 비교하면 구입할 때 1000만 원, 중고차로 팔 때 1500만 원 이상 유리하다. 소음도 수입차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버튼시동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풀 오토에어컨 등은 동급의 수입차에는 없는 기능들이다.


Q : 어드밴스드 주차조향보조시스템을 가솔린 모델에만 적용했는데 디젤에는 적용할 계획이 없는가, 안전성은 확보됐나.

A : 디젤 모델은 가솔린보다 기본 가격이 비싸서 초기에는 못 넣었다. 하지만 차후에 고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에 넣을 수 있다. 경쟁사에 비해 주차 공간에 대한 인식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둥이 작아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작동하는 과정에도 음성안내, 기어조작 기능이 있고 안전성이 검증됐다.


Q : 디젤 모델의 교과서라고 하는 폴크스바겐 골프와 비교할 때 연비가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또한 이전 모델의 경우 고속주행에서 차량의 뒤쪽이 불안한 증상이 있는데 이런 문제는 해결했는가.

A : 아반떼 디젤을 출시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은 국내 시장에 적합한 차를 출시하는 것이다. 골프는 일부 회생제동시스템을 제공해 연비를 최적화한 모델이다. 반면 아반떼는 연비도 중요하지만, 성능을 더욱 우선한 모델이다.
골프와 인증연비는 차이가 있지만 실험 결과 실연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반면 가속감과 필링에서는 아반떼가 앞섰다.
고속 주행 시 뒤가 약간 불안하다는 얘기는 있었는데, 이번에는 보완을 했다 서스펜션을 보완해 안전성에 위험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Q : 올해 말까지 판매목표를 5만대로 했는데 보수적인 것인가. 골프와 비교 평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추가 라인업은 있는지.


A : 올해 아반떼 신형은 5만대 판매가 목표이고 현재 사전계약은 그 이상이다.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 보수적으로 목표를 잡았다. 골프는 블루모션이라고 해서 연비에 올인한 차를 만들었다. 때문에 동력성능은 조금 희생을 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 대신 아반떼는 동력성능이 더 뛰어나다.
향후 다양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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