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모닝 “중고차 매물 등록 후, 보름이면…”

동아경제

입력 2013-06-28 12:26 수정 2013-06-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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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물의 판매기간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중대형차 보다 경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구입할 때 떠 빠르게 구매결정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K엔카는 지난 5~6월 홈페이지에서 판매완료된 매물의 판매기간을 조사한 결과, 기아차 올 뉴 모닝 2011년 형이 평균 판매완료일 14.55일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10위권 내에 차종을 살펴보면 경차 2대, 소형차 1대, 준중형차 2대, SUV 5대가 올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중대형차보다 경소형차와 SUV를 구입할 때 더 빠르게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가 가장 빨리 팔리는 국산중고차 1위를 차지한 것은 집계 이래 처음이다.

중고 경차는 가격이 대부분 1000만 원 이하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각종 혜택으로 유지비 부담이 적어 경제 불황과 맞물려 최근 그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특별소비세와 취등록세 면제, 보험료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은 소비자들이 경차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 됐다.

2위는 준중형차인 현대차 아반떼 MD 2011년 형(14.66일)이 차지했다. 아반떼 MD는 5~6월 중고차 거래가 다소 주춤했을 때에도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모델이다. 아반떼 MD M16 GDI 럭셔리 2011년형 시세는 1340만 원으로 경쟁 모델보다 저렴해 준중형차가 필요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구입할 수 있어 인기다.
기아차 스포티지R 2012년 형(14.68일)은 아반떼 MD와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3위를 기록했다. 스포티지R은 2010년형(16.15일)도 6위에 올라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SUV임을 입증했다.

스포티지R에 이어 기아차 쏘렌토R 2010년 형(15.53일)이 4위에 올랐다. 두 모델은 SUV 중에서 상대적으로 감가율이 낮은 모델로 유명하다. 감가율이 낮아 중고차로 되팔 때 금전적 손해가 적어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현대차 투싼ix 2010년 형(16.46일)과 싼타페CM 2010년형(16.91일)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SUV는 점점 확산되고 있는 캠핑과 레저문화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차종이다.

SK엔카 관계자는 “작은 예산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경차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과 평상시 출퇴근과 주말 여가 생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SUV를 찾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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