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유럽 출시모델 90% 유럽서 만들 것”
동아경제
입력 2013-06-10 11:33 수정 2013-06-10 11:43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 사진 출처= 카스쿠프
현대자동차가 유럽 출시 차량의 90%를 유럽 내에서 생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Carscoop)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말께 출시 할 신형 i10 시티카의 생산기지를 인도에서 터키로 이전하는 것으로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예외적으로 유럽시장 출시 차량 중 영국과 아일랜드 시장에 출시하는 차량만을 인도에서 지속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는 또한 유럽시장에서 출시하는 차량 10대 중 1대만이 한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유럽 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차량은 체코 노소비제(Nosovice)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곳에서는 현대·기아차에 사용될 변속기를 생산하며 가까운 곳에 위치한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은 현대·기아차에 모두 적용할 엔진 생산을 맡고 있다.
두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에 기반을 두는데 현대차의 i30, ix35 크로스오버, ix20 소형 MPV 등 연간 30만 대의 차량을 만들어내며 주 5일제에 3교대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앨런 러쉬포스(Allan Rushforth) 현대차 유럽법인 수석부사장은 “유럽시장이 침체되고 예상 불가한 상황에서 공장가동 100%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까지 유럽 내 생산량이 약 5%p 감소했지만, 우리(현대차)의 주가는 올랐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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