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5월 내수 부진, K5 페이스리프트로 만회”
동아경제
입력 2013-06-03 14:26 수정 2013-06-03 14:35
기아자동차의 지난달 내수와 해외 판매 실적이 또다시 엇갈렸다. 내수는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해외 판매는 세 달 연속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3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3만9500대와 해외 21만4201대 등 총 25만 3701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으며 5월까지 누적 판매 역시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생산 6.0%, 해외생산 9.5% 등 총 7.7% 증가해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 상승세는 지난달 들어 한 풀 꺾인 모습이다. 4월까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내수 판매는 5월 3.1% 감소 한 것. 이는 신형 카렌스의 판매 부진 영향이 컸다. 카렌스는 1146대로 전월(1512대)에 비해 판매량이 24.2% 떨어졌다.
반면 최근 캠핑 열풍으로 인한 대형 SUV의 판매 확대 덕에 내수 하락폭을 줄였다. 카니발과 쏘렌토R은 각각 2780대, 2627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17%·12.1%)과 전월(+0.7%·13.3%) 대비 모두 상승했다. 모하비(760대) 역시 지난해와 전월과 비교해 각각 17.5%·9.5%가 올랐다.
이 밖에 기아차 내수 베스트셀링 모델 1위는 모닝(8192대)이 차지했고, K3(4890대)·K5(4373대)·스포티지R(3384대)·카니발(2780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10만5070대, 해외생산 분 10만9131대 등 총 21만420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 K3(포르테 포함)는 3만2439대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프라이드가 3만2247대, 스포티지R이 3만578대, K5는 2만2103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생산 분 증가는 전체 특근 물량의 50%를 담당하고 있는 광주공장이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특근을 실시하고 있다”며 “때문에 화성, 소하리 공장 등의 특근 미실시로 인한 생산 차질분을 일정부분 만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달 ‘더 뉴 K5’와 ‘2014 쏘렌토R’ 등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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