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TCE’ 다운사이징 교과서 “잘 달리고 잘 서…”
동아경제
입력 2013-05-24 17:55 수정 2013-05-24 18:01
“SM5 TCE는 국내 최초로 1.6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한 다운사이징 중형세단으로 올해 말까지 약 8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4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SM5 TCE를 언론에 소개하고 판매 목표와 주요 재원을 공개했다. 르노삼성은 이날 서울과 강원도 춘천을 왕복하는 시승행사에 앞서 SM5 TCE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주요 성능과 재원, 마케팅전략 등을 상세하게 밝혔다.
이어 기자들과 일문일답 시간을 갖고 파워트레인, 새시, 세금문제, 브레이크 등 세부사항에 대해 답변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약.
-SM5 TCE의 연간 판매목표와 SM5 전체 라인업 중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궁금하다.
“올해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 SM5는 20%, 약 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 TCE는 SM5 전체 판매량에서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닛산 엔진과 게트락 변속기 조합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 적용된 사례가 있었는지, 또한 앞으로 이를 다른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은 있는지.
“1.6리터 터보 엔진과 게트락 사의 트랜스미션 조합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는 최초의 사례다. 우리는 좋은 엔진과 좋은 트랜스미션을 국내 시장에 알맞게 절묘하게 튜닝해 조화를 이뤄내 기쁘다. 차를 직접 타보면 르노삼성이 왜 이 차에 대해 이렇게 자신감을 갖는지 알게 될 것이다. 후속 모델에도 이 파워트레인의 조합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M5 TCE는 1618cc인데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1600cc 이하로 낮출 수는 없었나. 가격도 SM5 LE나 RE의 중간인데, 사양은 SE와 LE사이로 보인다. 이런 상품 개발 과정의 의도는 무엇인가.
“엔진과 기어박스의 이번 조합은 얼라이언스 내에서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다. 때문에 연비, NVH, 파워트레인 성능 등을 조합해 최적의 배기량을 책정한 것이다. 사양은 엔진과 기어박스가 좋다고 해서 모두 차에 탑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비를 최적화하고 중량을 조절하는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가장 조화로운 범위에서 정하게 된다. TCE는 경제성보다는 성능과 조화에 더욱 중점을 둔 모델이다. 사양은 LE급이고 디자인에 중점을 둔 젊은층의 맞춤형 사양이라고 보면 된다.”-출력이 190마력까지 향상됐는데 차체 강성이나 섀시의 보강은 이뤄졌나.
“SM5는 몇 년 전부터 디젤 엔진까지 탑재해 해외로 수출할 정도로 단단하다. 따라서 현재도 충분히 바디 섀시가 이 정도 출력을 커버할 수 있다. SM5는 경쟁차 대비 서스펜션에 강점이 있고 부드러운 승차감과 핸들링을 가졌다. 이점이 앞으로도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엔진 크기가 줄어 세금 부담이 덜어질 것 같은데 2000CC보다 얼마나 싸지나.
“2000CC와 비교할 때 자동차세는 연간 1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여기에 연비가 우수하기 때문에 휘발유가격 19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경쟁차량 보다 3년간 약 81만 원 가량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3년 간 차량을 보유하면서 6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자동차세와 연료비 모두 감안해 약 111만 원의 절감효과가 있다.”
-브레이크를 고성능으로 바꿨다는데.
“기존 SM5 2.0의 퍼포먼스는 140마력이고, TCE는 190마력으로 더욱 강력하다. TCE 최고속도의 경우 공식적으로 220 km/h까지 나오는데, 안전한 제동을 위해 현재 SM7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제동이 가능하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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