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사륜구동에 디젤까지?” 스파이샷 보니…

동아경제

입력 2013-05-02 15:07 수정 2013-05-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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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제네시스 후속이 2014년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전문매체 애드먼즈닷컴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2015년형 제네시스는 2014년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처음으로 사륜구동 옵션을 적용해 2014년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신형 제네시스는 새로운 스타일의 외관과 럭셔리함이 돋보이는 실내를 자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디트로이트오토쇼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 도시 디트로이트의 코보(Cobo) 센터에서 매년 1월에 열린다. 2014년에는 1월 13일부터 26일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애드먼즈닷컴은 현대차 북미 제품계획 담당자 브랜돈 라미즈와의 대화를 인용해 “신차는 현대차 플루이딕 스컬프쳐의 디자인 언어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외관을 바탕으로 럭셔리한 실내를 특징으로 할 것”이라며 “사륜구동을 기반으로 화려한 운동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략적으로 독일차 브랜드의 상위급 모델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며 구체적으론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의 소비자들을 이끌어 올 것”이라고도 했다.

애드먼즈닷컴은 또한 현대차 대변인의 말을 빌어 “외관은 올해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HCD-14 제네시스 콘셉트카의 모습을 닮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HCD-14 제네시스 콘셉트카는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의 14번째 콘셉트카로 후륜 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된 차량이다. 루프에서 트렁크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쿠페형 디자인에 4도어 스타일의 스포츠 세단을 콘셉트로 탄생했다. HCD-14는 운전자의 시선과 손의 움직임을 인식해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기능들을 통제할 수 있는 ‘3차원 모션 인식 시스템’을 탑재해 주목 받은 바 있다.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HCD-14는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현대차의 후륜 구동 프리미엄 스포츠세단에 대한 새로운 의지임과 동시에 현대차가 앞으로 지향할 프리미엄 차량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차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공개된 제네시스 후속 모델의 스파이샷을 보면 전조등은 LED 주간주행등이 도입되고 전면 그릴은 현행 모델보다 좀 더 얇아진 가로형태를 채택했다. 후면은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하는 듀얼 머플러와 함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후미등을 적용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를 바탕으로 파워트레인은 3.3 GDI, 3.8 GDI와 5.0 GDI 등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 3.8 GDI 대신 395마력짜리 3.3터보 GDI 엔진을 도입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외신들은 3.8 GDI 모델과 5.0 GDI 모델을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유럽 등 해외에서 디젤세단의 경쟁력이 새롭게 거론되며 3.0리터 디젤 R엔진을 탑재한 디젤 모델 출시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안전 및 편의사양으로는 헤드업디스플레이, 블루링크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시스템, 8인치 오디오 & 내비게이션시스템, 자동주차보조시스템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 달 25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신형 제네시스의 출시는 올 해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신차는 국내 시장에 올 연말쯤 출시하고 북미 지역에는 내년 1월에 열리는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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