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비 27.8km/ℓ, 수소로 움직이는 투싼ix “양산 돌입”

동아경제

입력 2013-02-26 11:24 수정 2013-02-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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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비 27.8km/ℓ를 실현한 수소연료전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내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박맹우 울산시장, 현대차 김억조 부회장, 지경부 및 국토부 등 정부 관계자와 개발·생산 관계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계 최초로 양산되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됐다.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가솔린 기준으로 환산하면 27.8km/ℓ(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의 고연비를 실현했다. 영하 20도 이하의 저온 시동성 확보 등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해 2000년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처음 선보인 후 2006년에 독자 기술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였다. 이번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2010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3세대 모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포그램프, 슈퍼비전 클러스터, 7인치 네비게이션 등을 새롭게 개발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인 연료전지 스택, 운전장치, 인버터 등 ‘연료전지 시스템의 모듈화’로 기존 가솔린차량 엔진크기와 유사한 수준의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 및 정비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현대차는 이달 말부터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시작해 4월 덴마크 코펜하겐市에 15대, 스웨덴 스코네市에 2대 등을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의 정부기관,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2015년까지 국내·외에서 총 1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을 판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공장 내에 신개념 운반 설비 등 새로운 생산 공법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생산공장을 별도로 구축했으며 수소 충전 및 기밀 검사 시설 운영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억조 부회장은 양산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더욱 빨리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탄탄한 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분야 기술 및 생산 선도기업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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