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의 반란, 잔존가치는 과연 “난 달라?”
동아경제
입력 2012-09-18 13:48 수정 2012-09-18 13:56
그동안 세단형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의 기호에 밀려 천대를 받던 해치백(Hatchback) 차량이 새롭게 재조명 받고 있다.
트렁크와 뒷좌석의 실내공간이 구분되지 않고 뒤쪽에 위아래로 열리는 문이 달린 차량을 말하는 해치백 차량은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폭스바겐의 대표 해치백 골프(Golf) 시리즈에 이어 현대차 i30, 기아차 프라이드 해치백의 인기까지 가세해 해치백 시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해치백 차량을 찾는 수요가 차츰 늘고 있다”라며 해치백 차량의 중고차 잔존가치와 시장전망을 내놨다.
현대차 i30, 기아차 뉴 프라이드, 포르테 등은 국산 해치백의 대표 차량이다. 이들의 중고차 잔존가치를 보면 먼저 i30 차량의 경우 1.6 VVT 디럭스 2011년형 차량이 중고가 1290~ 1350만 원 선으로 잔존가치 84%를 보였다. 이는 비슷한 사양의 아반떼HD 1.6 VGT 디럭스 차량의 잔존가치인 80%를 넘는 수준이다.
신차가 1350만 원 선인 기아차 포르테 2011년형 차량은 포르테 해치백 1.6 GDI 디럭스 2010년형 차량 기준 중고가 1050만 원 선으로 78%의 잔존가치를 보였다. 기아차 올 뉴 프라이드 차량은 1.6 GDI 해치백 프레스티지 2011년형 차량 기준 중고가 1490만 원 선으로 잔존가치 92%를 기록, 인기 경차인 올 뉴 모닝 87%, 스파크 80% 보다도 높은 잔존가치를 보였다.
해치백의 본거지인 유럽산 해치백 차량 중 가장 대표적 차량은 단연 폭스바겐 골프다. 폭스바겐 골프는 수입 준중형 중 가장 인기 차량으로 엔트리카로도 선호도가 높다. 폭스바겐 골프는 신차가 3140만 원인 2.0 TDI의 2011년형 차량 기준 중고가 2800만 원 선으로 89%의 잔존가치를 보였다. 이는 역시 인기수입차인 폭스바겐 CC와 폭스바겐 파사트 차량의 중고차 잔존가치 74%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국산 해치백 차량은 준중형보다 소형급이 더욱 안정적인 잔존가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해치백 중고차를 구매 후 일정 기간이 지나 다시 되팔 계획이라면 소형급 해치백 차량 구매가 좋다”고 말했다.
해치백 차량은 이미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에서는 세단이나 SUV 차량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i30나 포르테 해치백 차량도 출시 당시 화려한 등장과는 달리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제 국내에서도 해치백 차량이 재조명 되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해치백 차량은 SUV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이면서도, 고연비와 높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해 SUV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치백의 인기를 일찍이 예감한 신차메이커들은 해치백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K3 해치백 모델 출시 계획을 발표, 폭스바겐은 이달 초 7세대 골프를 유럽에서 선 보였다. BMW 또한 1시리즈 해치백을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다.
카피알 관계자는 “해치백 차량은 초기에 튀는 디자인으로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이젠 오히려 독창적인 디자인과 연비, 높은 활용성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해치백 차량은 기존의 세단과 SUV를 능가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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