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판 빠삐용’…전과25범, 유치장 배식구 통해 탈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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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8 09:47 수정 2012-09-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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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25범인 강도 상해 피의자가 대구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채널A 보도영상 캡쳐

대구에서 전과 25범인 강도 상해 피의자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탈옥했다. 올해 이 지역에서만 세번째 발생한 일이다.

청소년 성폭행 전과가 있는 최모 씨(50)는 17일 오전 5시경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탈출했다. 키 165cm, 체중 52kg으로 상당히 마른 편인 최 씨는 가로 45cm, 세로 16cm의 배식구를 빠져나와 유치장 외벽 창문에 설치한 3개의 창살 맨 아래 공간을 힘으로 벌려 통과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이 최 씨의 도주 사실을 안 것은 2시간여 후. 유치장을 지키던 경찰관 2명은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고, 나머지 유치인 7명도 단잠에 빠져 있었다. 다만 유치장 폐쇄회로(CCTV)에는 최 씨의 도주 행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최 씨는 지난 7월 초 대구 동구의 한 주택가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다 주인에게 들키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후 달아났다가 이달 12일 붙잡혔다.

경찰은 상식적으로 벌어질 수 없는 일어나 난감하다는 입장. 그러나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책임 추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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