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 기세 하늘 찌른다…그랜저를 뭘로 보고?
동아경제
입력 2012-01-18 13:00 수정 2012-01-18 17:59
사진=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휘발유 1리터를 넣으면 23.6km를 달릴 수 있는 3000만 원대 중형 세단 '7세대 캠리'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등과 국내 중형차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8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신형 '캠리' 출시 언론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형 캠리는 풀 체인지 7세대 모델로 전량 미국에서 생산되며, 미국 판매 모델 중 최상위급인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2개 모델을 들여왔다.
1983년 미국에서 첫 출시된 캠리는 넓은 실내공간과, 고품질, 실용성, 안락함을 갖춘 가족형 세단으로 7세대까지 진화하며 세계에서 1400만대이상 팔렸다. 국내시장엔 지난 2009년 처음 들여왔으며 지난해 2020대를 판매해 수입차 판매순위 9위를 기록했다.
신형 캠리의 개발 슬로건은 'NEW ERA SEDAN'이다. '시대'라는 뜻의 'ERA'는 Emotion(감성)과 Ration(이성)의 머리글자를 빌려와 고급스러운 주행과 고품질, 신뢰, 정숙, 쾌적성을 추구했다.
신형 캠리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낮고 넓어 보이는 전면에 17인치 휠을 채택했다. 측면은 차분하면서 현대적인 느낌이다. 후면은 날카롭고 강렬하게 꾸몄다.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은 넓은 공간이다. 차체는 기존 모델과 크기가 같으면서도 뒷좌석의 탑승자 다리 공간을 15mm 확대했다.
2.5리터 직렬 4기통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가솔린 모델은 엔진 경량화에 성공해 기존 모델 대비 6.6% 향상된 12.8km/ℓ의 공인연비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리터 엔진과 소형 경량화한 파워컨트롤 유닛 및 배터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조합으로 기존 모델 대비 20% 향상된 23.6km/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신형 캠리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 한국의 지형과 교통 환경에 맞는 품질과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와 공동 런칭한 '토요타 커뮤니케이터'도 눈길을 끈다. 자동차와 IT기술을 접목해 주행 중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운전자 전용 프로그램과 스마트 드라이빙 솔루션이 탑재된 갤럭시탭 7.0플러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동급 최초로 조수석 무릎에어백과 뒷좌석 사이드에어백을 채택했고, 동시에 10개의 에어백을 설치했다. 추돌시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하는 경추손상방지 시트를 갖췄다. 신형 캠리는 지난해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 실시한 종합안전성 검사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339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4290만원이다.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7세대 캠리는 '트루 프레스티지 세단'이라는 정의에 어울리는 모델로 뛰어난 상품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 한국형 옵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연간 6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며 "뉴 캠리의 한국 출시를 계기로 한국시장에서 토요타의 위상 새롭게 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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