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거리종합시장 ‘라이트캔버스’로 땅에 묻힌 청주 남석교 만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2-14 09:46 수정 2018-02-14 09:5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청주의 대표 전통시장 육거리종합시장에서 100년간 땅에 묻혀 있던 남석교를 라이트캔버스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국관광공사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은 지하에 매몰된 남석교를 미디어로 개발, 설치했다고 밝혔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땅 아래에는 조선시대 돌다리 중 가장 길다고 알려진 ‘남석교’가 100년 가까이 묻혀 있다. 석교동이라는 지명도 이 다리에서 유래되었으며, 일제시대 이후 조금씩 매립되며 완전히 지하로 그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남석교의 풍경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라이트캔버스’다. 한국관광공사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이 진행한 이 사업은 사진으로만 남아 있는 남석교의 '춘하추동'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해 천장 조형물에 보여지도록 했다.

남석교 매몰 위치를 따라 천장에 세로 1.5m, 가로 2m 크기의 라이트캔버스가 설치되었으며, 남석교 위를 걷고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사계절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다. 이번 사업은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요소로 활용되며 상권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청주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은 “특허 받은 디지털 기술로 시작적 효과를 극대화하여, 전통 시장에 감성을 더해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남석교의 하늘을 표현한 영상물을 사업단 자체적으로 개발한 미디어를 바탕으로 사계절을 표현하여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육거리종합시장에서는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청주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