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인공지능 쓰레기통 네프론, 자원순환·환경보존에 이바지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08 11:25 수정 2017-11-08 11:28
▲수퍼빈㈜의 네프론
서울 사물인터넷 실증사업 참여기업 ‘수퍼빈’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는 빈병 보증금이 한 해 600억을 육박하고 있다. 이는 재활용 쓰레기의 가치를 되새기고 자원순환을 위한 효율적인 방식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독일과 미국, 핀란드, 노르웨이의 경우 재활용 자판기를 통해 재활용 쓰레기의 자원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기지개를 펴고 있지만 외국산 자판기에 의존하는 현실이다.
이에 국내의 한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재활용 분리수거 로봇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수퍼빈㈜의 네프론이 그 주인공으로 해당 로봇 쓰레기통은 국내의 재활용 쓰레기 수거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순환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네프론은 캔과 페트병을 압착하는 방식으로 수거하는 자판기 형태의 로봇이다. 수거되는 양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해 일정 금액 이상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쓰레기에 가치를 부여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자원순환의 현상을 놀이의 형태로 교육해준다.
현재 수퍼빈은 서울 사물인터넷 실증사업을 통해 어린이대공원에 네프론 3대와 2층 규모의 숲박스를 설치,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주민센터에 네프론 2대를 공급했다. 하루 평균 400~500건의 이용 횟수를 기록하고 있고, 주말에는 700건 이상의 이용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퍼빈 관계자는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진보된 기술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해야 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AI, IoT, 빅데이터를 활용해 폐기물 자원화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사물인터넷 실증사업 참여기업은 수퍼빈은 2017년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제1회 미래성장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우승한 바 있고, 인공신경망 분석에 근거한 복합적 물체 인식 시스템 및 방법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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