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나와” …직장인이 생각하는 커피 적정 가격은?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08 09:54 수정 2017-11-08 10:08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직장인 10명 중 8명 “매일 1잔 이상의 커피 마신다”
직장인 10명 중 8명 가량은 매일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며, 그 중 과반수는 커피 전문점에서 하루 평균 5000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사업체 두잇서베이와 함께 전국 직장인 2,1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커피 구매 실태 조사’결과를 8일 공개했다.
우선 하루 평균 커피 음용 빈도에 대한 질문에 2잔 씩 마신다는 응답자가 29.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1잔(26.8%), 3잔 이상(21.5%) 순이었다. 1잔 미만의 커피를 마신다는 직장인은 21.9%였다. 직장인 10명 중 8명(78.1%)이 하루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커피 구매에 자주 활용하는 채널에 대해 묻자 응답자들의 절반 가량은 커피전문점(45.8%)에서 구매한다고 답했다. 이어 편의점(16.6%), 대형마트(13.8%), 인터넷쇼핑몰(10.0%) 등의 답변이 있었지만, 커피전문점 구매 경험 빈도와는 큰 격차가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들의 86%는 커피전문점의 평균적인 상품 가격에 대해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비싼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1.6%로,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조금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4.8%로 나타났고, ‘적당한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9%였다.
실제로 일부 직장인들은 이따금씩 하루 평균 커피 값이 그 날의 식비보다 많이 나온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들이 4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그럴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유사한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7.8%, ‘자주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와 ‘매번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16.7%, 5.1%로 집계됐다.
설문 참가자들은 적정 커피 가격에 대해 시중가보다 낮은 ‘2,778원’의 금액을 제시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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