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사장님 72% “불가능” vs 알바생 61% “가능”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7-24 14:42 수정 2017-07-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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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알바몬 제공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관련, 고용주와 알바생 간 극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또, 2018년 적정 최저시급을 묻는 조사에서도 고용주는 평균 7,050원, 알바생은 평균 7,940원을 제시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24일 알바생 3,955명과 고용주 6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최저임금’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에 관한 의견을 묻자, 고용주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72.0%)’고 답했다. 반면 알바생들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61.3%)’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고용주와 알바생이 생각하는 ‘2018년 적정 최저임금’을 조사한 결과 고용주들은 2018년 최저임금인 7,530원 보다 6.8% 낮은 ‘7,050원’을 내년 적정 최저임금으로 제시했다. 반면 알바생들은 2018년 적정 최저임금으로 7,940원을 선정했다. 이는 2018년 최저임금보다 5.2% 높은 금액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고용주들은‘비용 부담’(이하 복수응답)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알바생 인건비 증가’(67.5%)와 ‘야근수당, 주휴수당 등 최저임금과 함께 오르는 수당에 대한 부담’(25.3%)’이 가장 높은 응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알바생들은‘아르바이트 일자리 축소(51.8%)’와 함께 ‘최저임금 미준수’(46.0%)’, ‘알바생 고용 축소로 업무량 증가’(34.3%), ‘최저임금 인상에 맞춘 물가상승’(23.7%) 등이 걱정거리라고 털어놨다.

한편, 고용주들은 사업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으로 ‘인건비 직접 지원’(49.8%),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지원’(20.1%), ‘임대료 관련 지원’(18.8%) 등을 꼽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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