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실패 대표 유형, 3위 ‘공수표형’ 2위 ‘속 빈 강정형’, 1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6-14 09:16 수정 2017-06-14 09:29
그래픽=사람인 제공
직장인 10명 중 8명 “첫 취업보다 이직 더 어렵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첫 취업보다 이직을 더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이직 경험을 보유한 직장인 5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6%가 ‘첫 취업보다 이직이 더 어렵다’고 답했다.
이직이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로는 ‘원하는 조건의 기업을 찾기가 어려워서’(65.8%), ‘재직 중 준비로 시간이 부족해서’(34%), ‘경력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26.1%), ‘성과를 증명해야 해서’(18.6%) 등이 꼽혔다.
이직 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지원 가능한 채용 공고 찾기’(41.9%), ‘연봉 협상’(17%),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16.5%), ‘경력기술서 작성’(10.8%), ‘실무 및 임원진 면접’(9.9%) 등의 순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이직 실패유형으로는 ▲ 충동적으로 퇴사를 결정한 ‘충동형’(25%)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 연차만 높고 능력은 없는 ‘속 빈 강정형’(24.3%)과 퇴사한다고 말만 하는 ‘공수표형’(13.7%)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 이직 조건에 불평∙불만 가득한 ‘투덜이형’(9.9%), ‘팀원과의 갈등, 소통 부족한 ‘평판 바닥형’(8.2%), ▲ 이력서 완성에만 6개월인 ‘베짱이형’(4.9%), ▲ 목표 달성 실패 후 이직하는 ‘도망자형’(4%) 등이 있었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꾸준한 경력 관리’(40.2%)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본인의 직무 및 현재 능력 파악’(35.6%), ‘성과 증명을 위한 포트폴리오(경력기술서)’(11.5%), ‘현 직장 및 업계 평판 관리’(8.4%), ‘이력서 업데이트 및 공개’(2%) 등이었다. 또 추천하는 이직 방식으로는 ‘재직 중 이직’(78.8%)을 선택한 비율이 ‘퇴사 후 이직’(21.2%)보다 3배 이상 높아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847명) 중 67%는 연차가 높아질수록 이직이 더 어려워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채용 포지션이 많지 않아서’(45.4%, 복수응답), ‘높은 연봉을 부담스러워해서’(40.4%), ‘보여줄 수 있는 성과가 필요해서’(29.8%), ‘실무능력만큼 관리자 역량도 필요해서’(29.4%) 등을 들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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