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수명 7년 남았다…사라지는 01×의 추억
원본 | 김성규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 · 이고은 인턴
입력 2017-02-15 15:40 수정 2017-02-15 16:25









#. 사라지는 01×의 추억
수명 7년 남았다
011-016-017-018-019
#.
“평생 번호라고 해서 011 번호 를 만들었어요.
몇 년 후 사라진다니 섭섭합니다.
영업을 하며 수많은 사람에게 이 번호가 담긴
명함을 뿌렸거든요. 인생의 추억이죠”
물류회사 영업 업무를 했던 서울 여의도의 A 차장
#.
“회사가 2G 사업을 종료했을 때
한 섬에 거주하는 할머니를 찾았죠.
016 번호를 010 번호로 바꾸시라고 하니
원래 번호가 편하다고 거부하셨어요.
할머니를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KT B과장
#.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2G를 사용해
신규 가입이 불가능한 01X 번호를
쓰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14일 미래부는 “01X 번호 가입자 수가
최초로 100만 명 이하로 줄었다”고 밝혔는데요.
#.
지난해 말 이들의 수는 92만8000명
이동통신 가입자(약 6130만 명)의 1.5%죠.
1년 전 약 123만 명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에 2만5000명 씩 줄어드는 셈이죠.
2G 사업을 종료한 KT는 01X 가입자가 없고
SK텔레콤(77만8000명),
LG유플러스(15만 명)이 남았죠.
#.
(표)
01X 번호 이용자 유형 구분
사생활 보호형
스마트폰 불신으로 2G 피처폰을 쓰며 기존 번호를 고수
추억 간직형
추억이 남은 번호거나 예전 번호를 아는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림
알박기형
강제로 번호를 바꿔야 할 시기가 올 때 보상을 노림
귀차니즘형
새 번호를 쓰기 귀찮음
알뜰족형
데이터 사용이 적어 저렴한 2G 요금제를 유지
#.
2G 이동통신용 주파수 사용 기한(잠정)은
2021년 6월 30일까지.
이후 약 3년간의 한시적 번호이동 및
연결 서비스 기간을 감안해도
2024년부터는 01× 번호를 쓸 수 없죠.
#. “10년 만에 옛 거래처 사람이 연락을 해서
아직도 011 번호를 쓰냐고 하더군요.
고객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 같고
과거의 내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A 차장
#.
통신사들은 “가입자가 적고 기술적으로 낙후된
2G 서비스의 유지비가 비싸다 ”고 합니다.
하지만 추억을 아쉬워하는 고객 마음도
헤아려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원본 | 김성규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 · 이고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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