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0번’ 보잉 항공기 도입…“주인공은 B777-300ER”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5-22 18:55 수정 2019-05-22 18:58
-지난 1971년부터 48년 동안 보잉 항공기 200대 도입
-현재 운영 중인 보잉 항공기 119대…‘B777-300ER’ 25대 보유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으로부터 ‘B777-300ER’ 1대를 신규 도입했다. 이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도입한 200번째 보잉 항공기다. B777-300ER 기종만 25대 보유하게 된 것으로 보유 기종 중 가장 많은 수가 운영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1년 B707-3B5C 항공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8년에 걸쳐 보잉 항공기 200대를 도입한 바 있다. 퇴역한 항공기를 제외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잉 항공기 수는 총 119대다.
특히 이번 B777-300ER 항공기는 200번째 보잉 항공기 도입을 기념해 ‘200th AIRCRAFT(200번째 항공기)’라고 새겨진 문구가 기체 앞부분에 래핑됐다. 현재 이 항공기는 인천~후쿠오카 노선에 투입돼 운항을 시작했다. 향후 샌프란시스코와 오사카, 하노이 등 다양한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대한항공 측은 전했다.
B777-300ER과 대한항공의 인연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다. B777-300ER은 291석 규모 중대형기로 연료 효율이 향상됐고 기존 항공기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26%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소음도 개선됐다. 여기에 비행 단계와 기내 서비스 단계에 따라 LED 조명 색상 21종을 선택할 수 있다. 상황에 맞는 객실 분위기 조성에 유용한 기능이다.
좌석 구성도 새롭다. 코스모스위트(일등석)과 프레스티지슬리퍼(프레스티지석), 뉴이코노미(일반석) 등 차세대 좌석 설계가 적용됐다. 좌석에는 첨단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이 장착됐다. 소비자들은 영화나 단편물, 음악, 항공기 외부 조망,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보잉 항공기 119대를 비롯해 에어버스 항공기 49대 등 총 168대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는 44개국 124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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