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7일 원두 원칙’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 판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22 16:59 수정 2019-03-22 17:14

-국내 최고 수준 설비·기술력 갖춘 ‘SPC그룹 로스팅 센터’ 개발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자체 커피 브랜드 ‘카페 아다지오’가 맛과 향을 개선한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Café Adagio Signature)’를 선보였다.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는 파리바게뜨 커피 연구원들이 싱글 오리진 생두(브라질, 콜롬비아, 파푸아뉴기니 등)의 장점을 조합해 최적화된 비율로 배합한 커피다. 다크초콜릿과 당밀, 구운 마시멜로처럼 달콤한 향미와 묵직한 질감, 깊고 진한 여운(애프터 테이스트)을 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치즈케이크, 마카롱 등 파리바게뜨 베이커리 제품과 조화를 이뤄 신선한 커피를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는 생두 로스팅 단계부터 기존 커피와 차별화됐다. SPC그룹 로스팅 센터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7일간 숙성시켜 아로마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풍미 유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7데이즈(days) 원두 원칙(로스팅 후 14일 이내 판매)’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원두 포장 단위를 기존 500g에서 250g으로 줄였다. 여기에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위해 커피 생산 이력과 고유 향미를 확인할 수 있는 커핑(Cupping) 등 생두 입고 단계부터 로스팅 후 원두가 출하될 때까지 총 20단계에 걸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는 최상급 생산시설과 전문 기술력을 갖춘 SPC그룹 로스팅 센터에서 개발됐다. 이 센터는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 기술로 유명한 ‘스콜라리’의 로스팅 설비를 갖췄다.
파리바게뜨는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 개발에 이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장비를 통해 온도와 공기흐름, 열 조절 등 로스팅 전 과정을 섬세하게 조정했고 슬로우 로스팅을 통해 생두에 잠재된 본연의 향미와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카페 아다지오 출시 이후 가맹점 커피 관련 매출이 1.5배가량 늘었다”며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를 통해 베이커리뿐 아니라 커피 분야에서도 최고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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