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공간 넓힌 새 좌석 도입…“가격 아닌 상품으로 경쟁”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21 15:38 수정 2019-02-21 15:41
제주항공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좌석 공간을 넓힌 서비스를 선보인다. 항공기 전체 좌석 수를 줄여 앞·뒤, 좌·우 간격을 늘린 새로운 좌석을 배치한다.
제주항공은 올해 4분기부터 기존에 비해 넓은 좌석 공간을 제공하는 ‘뉴 클래스(New Class)’ 제도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189석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이면서 새로운 형태 좌석 12석을 선보이고 기존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은 162석으로 운용한다.
새로운 좌석은 기존 3+3 좌석 배열이 2+2로 변경돼 앞·뒤 공간 뿐 아니라 좌·우 공간도 넓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좌석 간격도 현행 30~31인치(76.2~78.7cm)에서 41인치(104.1cm)로 늘어난다.
해당 서비스는 운항 거리가 길고 수요가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도입 초기 항공기 3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구매자에게는 사전 좌석 지정과 리프레시 포인트 추가 적립, 우선 수속 및 탑승, 무료 수화물 추가, 기내식 및 음료, 스트리밍 방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공항 라운지 이용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수요 창출과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도입하게 됐다”며 “가격 경쟁 대신 상품 경쟁을 앞세워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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