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취업자 줄었다…30·40·50代 남성 ‘일제히 감소’
뉴시스
입력 2018-11-09 09:10 수정 2018-11-09 09:12
올해 3분기 취업자 수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30·40·50대 중장년층 및 남성 취업자 수의 감소가 눈에 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9일 통계청의 ‘2018 월별 경제활동인구조사’를 1, 2, 3분기별로 살펴본 결과, 올 3분기 전체 취업자 수는 총 2701만6000명을 기록했다.
2분기 총 취업자 수는 2701만9000명으로 이는 1분기 2628만4000명보다 73만5000명 많고, 3분기보다 3000명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연령별 명암은 뚜렷했다. 3분기에 들어서며 30대, 40대, 50대 이른바 중장년층의 취업자 수가 일제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5세 이상의 생산가능인구를 연령대별 분석한 결과, 3분기에 들어서자 2분기 대비 30대는 -1.2%, 40대와 50대는 각각 -0.6%, -0.4%만큼 취업자 수가 줄었다. 반대로 3분기 20대 취업자 수는 1.0%만큼 늘었다. 이는 통상 3분기에 하반기 신입공채에 들어서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반기 공채 이후 특히 12월에서 내년 상반기 공채 시작 전인 2월까지 취업 비수기이고, 반도체 의존도가 큰 국내 제조업의 정체와 서비스업 성장동력 실종 등 경기도 좋지 않은 만큼 4분기 취업자 수도 깜짝 개선을 기대하긴 힘들 전망이다.
성별로는 3분기 남성 취업자 수의 경우 1543만명으로, 2분기 1545만명보다 2만명(-0.1%) 줄었다. 반대로 여성 취업자 수는 1분기 1110만3000명에서 2분기 1156만9000명으로 4.2% 늘었고, 3분기 역시 1만7000명 많은 1158만6000명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연령대별 전체 취업자 수는 10대(15~19세)를 제외하면 전체 연령대 중 20대가 가장 적었다. 1, 2, 3분기 누적 취업자 수는 총 8031만9000명으로, 이 중 ‘40~49세’의 비중이 2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50~59세’(24%), ‘30~39세’(21%), ‘60세 이상’(16%), 그리고 ‘20~29세’(14%), ‘15~19세’(1%)의 순이었다. 20대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보다 비중이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 여성이 43%의 비중으로 남녀 취업자 수 격차는 14%P에 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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