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다음 달부터 주요제품 4~5% 가격 인상…1년 새 다섯 번째

뉴스1

입력 2018-10-30 17:15 수정 2018-10-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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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리스 클래식백, 보이 샤넬백, 2.55백 인상 예정
샤넬 “지역별 제품 가격 차이 방지 목적, 일부는 인하”


사넬 2.55 플랩 백 라지 사이즈(일명 샤넬 빈티지 백) 출처: 샤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샤넬이 다음 달 1일부터 가격 인상을 포함한 가격 조정을 단행한다. 최근 1년 내 다섯 번째 가격 인상이며 올해 들어 세 번 째 인상이다. 일부 품목은 이번에 가격을 인하한다.

최근 국내에서 샤넬의 비롯한 명품업체의 가격 인상 빈도가 계속 잦아지고 있다. 루이비통은 올해 들어 2회, 프라다는 4회 가격을 올렸다.

샤넬은 오는 11월1일부터 대표 제품인 타임리스 클래식백, 보이 샤넬백, 2.55백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보이 샤넬 플랩 백(미디움 기준, 현재 588만원)의 경우 612만~617만원, 2.55 플랩 백(미디움 기준, 현재 628만원)과 클래식 플랩 백(미디움 기준, 현재 628만원)은 653만~659만원으로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샤넬의 가격 인상 공문. 샤넬은 “많은 주요 명품 브랜드와 같이 샤넬은 생산비, 재료, 환율에 따라 정기적으로 가격을 조정한다”며 “현재의 요소들 때문에 샤넬은 타임리스 클래식, 보이샤넬, 2.55백의 소매 가격을 인상할 것이며 이는 2018년 11월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히고 있다. © News1
샤넬은 “제품 생산 비용 및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샤넬의 아이코닉 핸드백 제품(타임리스 클래식백, 2.55백, 보이 샤넬백)의 가격 조정을 실시한다”며 “가격 조정은 환율변동과 국가별 경제적 환경을 고려했으며 지역별 지나친 제품 가격 차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화로운 가격 정책’(price harmonization)에 따른 것”이라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이후 가죽 원료의 가격은 평균 25%, 팔라듐과 같은 귀금속 가격은 37% 올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품목은 가격을 내린다. 도빌 핸드백은 가격을 3~5%, 발레리나 슈즈는 5% 인하한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샤넬 11월 가격 인상설’이 돌면서 이미 타임리스 클래식백, 보이 샤넬백, 2.55백은 품절됐다. 업계에서는 샤넬이 가격 인상 및 물량 조절을 통해 에르메스와 같은 초고가, 희소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져가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명품은 판매 가격보다 ‘얼마나 갖고 싶은 브랜드’가 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들의 열망을 자극하는 것이 하나의 마케팅으로 작용한다”며 “가격이 비싸져도 브랜드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사람들은 사고 싶어하기 때문에 명품 브랜드들은 비난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샤넬은 주로 2월, 5월, 11월에 정기적으로 가격을 조정한다”면서 “가격 조정때 마다 가격이 5~7% 인상되곤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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