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주열 “한국경제 불확실성 커져”
송충현 기자
입력 2018-10-30 03:00
김동연 부총리 “증시, 패닉까진 아니다”
이주열 총재 “경기흐름 보고 금리 결정”
예정없던 만찬 함께하며 현안 논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목소리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두 사람은 이날 ‘깜짝’ 만찬 회동을 갖고 경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내년 경제 전망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여러 대외적인 변수 등을 감안할 때 불확실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12월에 발표할 경제정책 방향에 종합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하방 위험이나 불안정성에는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증시 급락과 관련해 “패닉까지는 아니다”라고 진단하면서 “변동성 확대 시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비상계획)’을 갖고 있으니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도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현재 경제 하방 압력이 좀 커 보이며, 실물 경기 흐름 등을 전부 같이 보고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상의 부정적 영향 등) 우려에는 늘 유념하고 정부 당국과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총재의 발언은 11월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던 종전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것으로 비치면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 총재는 “금리를 한 번 올린다고 해서 긴축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정상화 과정으로 본다”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희석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국감이 정회한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식사를 하며 금융시장 현안과 실물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찬은 사전 계획 없이 두 사람이 서로 제안해 즉석에서 결정됐다. 기재부에선 고형권 1차관과 이찬우 차관보 등 간부 6명이, 한은 측은 윤면식 부총재 등 8명이 참석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이주열 총재 “경기흐름 보고 금리 결정”
예정없던 만찬 함께하며 현안 논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목소리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두 사람은 이날 ‘깜짝’ 만찬 회동을 갖고 경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내년 경제 전망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여러 대외적인 변수 등을 감안할 때 불확실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12월에 발표할 경제정책 방향에 종합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하방 위험이나 불안정성에는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증시 급락과 관련해 “패닉까지는 아니다”라고 진단하면서 “변동성 확대 시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비상계획)’을 갖고 있으니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도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현재 경제 하방 압력이 좀 커 보이며, 실물 경기 흐름 등을 전부 같이 보고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상의 부정적 영향 등) 우려에는 늘 유념하고 정부 당국과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총재의 발언은 11월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던 종전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것으로 비치면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 총재는 “금리를 한 번 올린다고 해서 긴축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정상화 과정으로 본다”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희석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국감이 정회한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식사를 하며 금융시장 현안과 실물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찬은 사전 계획 없이 두 사람이 서로 제안해 즉석에서 결정됐다. 기재부에선 고형권 1차관과 이찬우 차관보 등 간부 6명이, 한은 측은 윤면식 부총재 등 8명이 참석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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