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대책 여파… ‘지식산업센터’ 주목

에이스 하이엔드타워 별내 조감도.

지식산업센터가 수익형부동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9.13 부동산 대책과 이달 11일 후속대책이 발표되면서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미뤄지는 등 숨고르기를 하면서다.

지식산업센터는 다른 수익형부동산 상품보다 희소성이 높고 소액 투자가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3.3㎡당 분양가는 대부분 1000만 원 이하로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편이며,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법인 수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장기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지식산업센터의 공급 물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산업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건수는 2013년 41건, 2014년 32건에 불과했다가 2015년 72건, 2016년 105건 등으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서는 에이스건설이 도시지원시설 용지 8-1블록(별내동 974번지) 일대에 ‘에이스 하이엔드타워 별내’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14층, 연면적 3만6696㎡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운행 중인 경춘선은 물론 4호선 연장선(2021년 개통 예정)과 8호선 연장 별내선(2022년 개통 예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상 4층까지 차량 진입 및 호실 앞 주차와 하역이 가능한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일부호실)과 차량 진·출입이 용이한 직선형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된다. 기준층 5.5m 층고로 물류이동 및 하역 보관이 편리하고, 지상 1층엔 화물전용차량 주차장 및 하역장도 설치된다.

용인 서천지구에서는 이너매스퍼시픽이 ‘이너매스 허브시티’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용인 기흥구 농서동 457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오피스 287실과 근린생활시설 33실 등으로 이뤄진다. 수원·광교·동탄 등이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 또한 경부·영동·용서고속도로로 진입이 용이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향후 인덕원과 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수원선 서천역(가칭·2026년 예정)과도 가깝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에이티가 ‘송도 AT센터’를 공급한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72-5번지에 지하 2층~지상 33층, 연면적 10만8175㎡ 규모로 들어서며, 지식산업센터 176실을 비롯해 섹션오피스 320실, 오피스텔 471실, 상업시설 84실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가깝고 제2, 3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화성시 우정읍에서는 한국자산신탁이 ‘화성 우정 스타트 베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현재 공사 중인 77번 고속화 국도변에 있어 인근 인천, 시흥, 안산, 화성, 평택 등은 물론 전국 곳곳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평택 시흥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 봉담동탄고속도로가 인접하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