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토) 오후 5시 이두헌 싱어송라이터·8일(월) 오후 7시 강원국 작가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 거리에 새로운 예술문화공간 ‘사이서가’가 문을 엽니다. 개관을 기념해 오는 9월 첫째 주, 싱어송라이터 이두헌과 작가 강원국이 참여하는 특별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오는 9월 6일(토) 오후 5시, 그룹 ‘다섯손가락’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두헌 작가가 신간 『키 체인지』를 주제로 북콘서트를 진행합니다. 이두헌 작가는 삼성, SK, 현대카드 등에서 음악과 경영을 접목한 리더십 강의를 17년간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 인생 40주년을 기념하는 히트곡 공연과 함께 ‘변화와 전환’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이어 9월 8일(월) 저녁 7시, 『대통령의 글쓰기』로 잘 알려진 강원국 작가가 신간 『강원국의 책쓰기 수업』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합니다. “모든 인생은 한 권의 책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누구나 한 문장으로 시작해 책을 쓸 수 있다는 실천적 영감을 전할 예정입니다.

‘사이서가’는 책과 예술이 교차하는 문화실험공간으로, 책방 ‘모두의 서가’에서는 제주 시민과 저명 작가들이 추천한 인생책 101권을 누구나 대출할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영국 앤티크 필사 책상에서의 필사 체험, 북토크·콘서트·아트 갤러리·인문학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공간 앞에는 제주 최초로 ‘리틀 프리 라이브러리(Little Free Library)’가 설치되어, 시민 누구나 책을 기증하고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열린 도서관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해당 운동은 2009년 미국 위스콘신에서 시작되어 현재 전 세계 20만여 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사이서가’의 최은숙 대표는 “이중섭의 뜻을 이어받아 예술가들의 실험 공간이자, 예술에 영감을 받은 모든 시민이 예술가가 되는 문화예술학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강미례 기자 novemb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