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해외 가지” 강원 ‘펜션 하룻밤 140만원’ 관광객들 ‘비명’
뉴스1
입력 2025-08-07 16:17 수정 2025-08-07 18:45
주말 4인 춘천·강릉 일부 펜션 1박 2일 110만~140만 원
1박 40만원 안팎 모텔도…강원도, 피해 특별신고기간 운영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강원 동해안의 한 해수욕장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올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강원 관광지 주변 펜션 객실 하나가 1박에 100만 원대(4인 기준)에 이르는 등 초고가 요금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관광객들의 불만과 함께 상당수 숙박업체도 소위 ‘바가지요금’에 따른 지역 관광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7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춘천의 A 펜션은 한 숙박예약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오는 9~10일 1박 2일 일정의 최대 4인 기준 한 객실 이용가격을 140만 원에 내놨다. 강릉의 B 펜션 역시 예약 애플리케이션에 같은 기간 비슷한 기준의 객실을 110만여 원에 제시하고 있다.
호텔의 경우 더 고가를 기록한 곳들도 있다. 홍천의 C 호텔도 예약 프로그램을 통해 다가오는 주말 1박 2일 4인 기준 이용가격(조식 등 포함)을 220만 원에 내걸었고, 강릉의 D 호텔도 같은 시기 비슷한 기준을 조건으로 1박 2일 이용가격을 180만여 원으로 온라인에 게시했다.
이 밖에 도내 춘천·강릉·동해·양양·속초·평창을 비롯한 주요 관광 도시들의 시내 주요 모텔 가격 역시 주말 1박 2일 이용가격을 40만 원 안팎에 내놓는 등 비수기 대비 3배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곳들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최근 강원의 동해안과 영서남부 관광지를 찾은 김모 씨(40대)는 “성수기에 요금이 비교적 상승한 건 당연하게 볼 수 있으나, 비수기에 비해 너무 과한 요금을 내건 곳도 있다”며 “관광객들이 몰려 수요·공급에 따라 달라진 가격이라도 너무 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관광객 이모 씨(30대)도 “성수기여서 비싸도 적정가격이라고 생각된 곳들도 있는 반면 성수시즌 한몫 제대로 챙기려는 곳들도 있는 것 같다”며 “지인들과 비용을 나누려고 계획해도, 만만치 않은 곳들이 있다. 차라리 비용을 조금 더 늘려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게 좋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내 숙박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가격은 업체마다 시설여건과 숙박중개업체 등 각종 비용과 수요에 따라 책정돼 비수기보다 비싼 건 당연하다”면서도 “다만 아무리 좋은 펜션이라도 1박에 100만 원이 넘는 건 일반적인 소비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관계자는 “비수기 경영여건을 고려하더라도 무리하게 여름시즌을 이용해 매출을 확보하려는 태도는 지역 관광·숙박업계 이미지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이는 성수기 가격을 적정하게 내놓는 곳들에 덩달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 관계자는 “당장 도 차원에서 숙박업체들의 여름 성수기 이용가격을 강제할 수 있는 건 없다”면서도 “다만, 피서기간 숙박시설 이용 소비자 피해 특별 신고기간 운영 등을 비롯해 관광산업의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뉴스1)
1박 40만원 안팎 모텔도…강원도, 피해 특별신고기간 운영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강원 동해안의 한 해수욕장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올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강원 관광지 주변 펜션 객실 하나가 1박에 100만 원대(4인 기준)에 이르는 등 초고가 요금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관광객들의 불만과 함께 상당수 숙박업체도 소위 ‘바가지요금’에 따른 지역 관광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7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춘천의 A 펜션은 한 숙박예약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오는 9~10일 1박 2일 일정의 최대 4인 기준 한 객실 이용가격을 140만 원에 내놨다. 강릉의 B 펜션 역시 예약 애플리케이션에 같은 기간 비슷한 기준의 객실을 110만여 원에 제시하고 있다.
호텔의 경우 더 고가를 기록한 곳들도 있다. 홍천의 C 호텔도 예약 프로그램을 통해 다가오는 주말 1박 2일 4인 기준 이용가격(조식 등 포함)을 220만 원에 내걸었고, 강릉의 D 호텔도 같은 시기 비슷한 기준을 조건으로 1박 2일 이용가격을 180만여 원으로 온라인에 게시했다.
이 밖에 도내 춘천·강릉·동해·양양·속초·평창을 비롯한 주요 관광 도시들의 시내 주요 모텔 가격 역시 주말 1박 2일 이용가격을 40만 원 안팎에 내놓는 등 비수기 대비 3배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곳들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최근 강원의 동해안과 영서남부 관광지를 찾은 김모 씨(40대)는 “성수기에 요금이 비교적 상승한 건 당연하게 볼 수 있으나, 비수기에 비해 너무 과한 요금을 내건 곳도 있다”며 “관광객들이 몰려 수요·공급에 따라 달라진 가격이라도 너무 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관광객 이모 씨(30대)도 “성수기여서 비싸도 적정가격이라고 생각된 곳들도 있는 반면 성수시즌 한몫 제대로 챙기려는 곳들도 있는 것 같다”며 “지인들과 비용을 나누려고 계획해도, 만만치 않은 곳들이 있다. 차라리 비용을 조금 더 늘려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게 좋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내 숙박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가격은 업체마다 시설여건과 숙박중개업체 등 각종 비용과 수요에 따라 책정돼 비수기보다 비싼 건 당연하다”면서도 “다만 아무리 좋은 펜션이라도 1박에 100만 원이 넘는 건 일반적인 소비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관계자는 “비수기 경영여건을 고려하더라도 무리하게 여름시즌을 이용해 매출을 확보하려는 태도는 지역 관광·숙박업계 이미지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이는 성수기 가격을 적정하게 내놓는 곳들에 덩달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 관계자는 “당장 도 차원에서 숙박업체들의 여름 성수기 이용가격을 강제할 수 있는 건 없다”면서도 “다만, 피서기간 숙박시설 이용 소비자 피해 특별 신고기간 운영 등을 비롯해 관광산업의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뉴스1)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오늘부터 휴대폰 개통에 ‘안면인증’ 시범도입…“대포폰 차단”
수출 사상 첫 7000억 달러 눈앞… 반도체 고군분투
서울 서북권 관문 상암·수색의 변화…‘직주락 미래도시’ 변신
삼성전자-SK “미국산 AI 수출 프로그램 동참할 것”- 국세청, 쿠팡 美본사 거래내역도 뒤진다… 전방위 세무조사
- 다이어트 콜라의 역습?…“아스파탐, 심장·뇌 손상 위험” 경고
- 12월 1~20일 수출 430억달러 6.8% 증가…반도체 41.8%↑
- 23일부터 폰 개통에 안면인증…내년 3월부터 정식 도입
- 서울 아파트 월세, 올 3% 넘게 올라… 송파-용산은 6% 훌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