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롯한 4개 도시서 ‘2025 세계유산축전’ 순차 개최
최용석 기자
입력 2025-07-02 10:07 수정 2025-07-02 10:12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제주(7월 4~22일)를 시작으로 경주(9월 12일~10월 3일), 순천(9월 12일~10월 3일.), 고창(10월 2~22일)에서 ‘2025년 세계유산축전’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0년 시작돼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유산청의 대표 활용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195만 3000여 명의 관람객이 세계유산축전을 즐겼다.
2025년 세계유산축전에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경주역사유적지구, 선암사와 순천 갯벌, 고창 고인돌과 갯벌 등 세계유산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는 오는 7월 4일부터 22일까지 ‘Age of Inheritance-계승의 시대’를 주제로, 자연유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생성 과정을 따라 걷는 ‘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다’ 걷기여행(워킹투어 · 7월 4~21일)은 거문오름에서 용암이 분출되어 월정리 해안까지 흘렀던 21km를 3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전문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벵뒤굴, 김녕굴 등 평소 출입이 금지된 장소를 탐험하는 ‘만 년의 비밀을 찾아서’ 특별탐험대(7월 4~21일)는 한정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의미를 더하고,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에서 진행되는 ‘별빛산행 일출투어’(7월 11~19일)는 제주의 신비로운 일출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인증사진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선암사·갯벌)에서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순천 유산, 이어가는 삶의 흔적’을 주제로, 산사의 고요함과 갯벌의 역동성을 대비시킨 독특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선암사 일원에서는 선암사의 역사와 전통을 주제로,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이동형 연극이 펼쳐지며, 그 외에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15개의 창의적 프로그램도 선암사와 순천 갯벌 곳곳에서 펼쳐진다.
고창(고인돌·갯벌)에서는 10월 2일부터 22일까지 ‘자연과 공존, 인류의 영원한 시간! 갯벌과 고인돌’을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조명한다. 선사시대의 생활,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고인돌 세움학교’와 세계자연유산 갯벌의 신비로운 생태계와 철새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노을 탐조’를 비롯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고창의 여러 세계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에서는 외국인 서포터즈 ‘글로벌 사절단’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14개국 20명의 외국인으로 구성된 ‘글로벌 사절단’은 7월 4일 제주에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7월 7일까지 4일간 제주, 경주, 순천, 고창 일원의 세계유산을 직접 탐방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생한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알리는 국가유산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어, 10월까지 ‘2025년 세계유산축전’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홍보와 함께, 외국인들의 ‘세계유산축전’ 참여율 향상과 관심 제고를 위한 점검·자문 등의 활동도 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세계유산의 고유한 특색을 담은 ‘세계유산축전’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기회이자, 지역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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