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대비 내국인 9.8% 급감


올 1월 제주 관광객 수가 4년 만에 100만 명을 밑돌았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관광객 수는 98만 152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1월 제주 관광객 수가 1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건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최근 4년간 통계를 보면 1월 제주 관광객 수는 2021년 46만 8016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은 뒤 2022년 117만 802명, 2023년 103만 2565명, 작년 105만 4690명으로 100만 명대를 유지해 왔다.

올 1월 제주 관광객 수가 1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건 소비 심리 위축, 제주항공 감편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6만 21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95만 3547명과 비교해 9.8%나 줄었다.

다만 지난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9% 많은 12만 1308명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설 연휴였던 지난달 25~30일 엿새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작년 연휴(2월 7~12일)보다 1.5% 많은 23만 116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