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中 관광객 10명 중 9명 ‘MZ’…“맞춤형 콘텐츠 필요”
뉴스1
입력 2024-12-05 18:06 수정 2024-12-05 18:07
제주시 관덕로 제주목관아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023.9.3/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에 MZ세대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만큼 이들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5일 제주연구원 연구보고서 ‘중국 MZ세대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1062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89.0%인 945명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MZ세대 비중이다. 중국 다음으로는 호주(80.1%), 미국(73.3%), 말레이시아(71.0%), 홍콩(65.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비중이 51.1%로 가장 높고, 이어 30대(36.6%), 40대(8.7%) 순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 720명(67.8%), 남성 342명(32.2%)으로 여성 비중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고선영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스스로 기획하는 여행을 시작하는 중국 MZ세대에게 제주를 한 번은 꼭 와야 하는, 다시 찾아도 새로운 관광목적지로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중국 MZ 친화 콘텐츠 개발 △환대하는 수용태세 강화 △중국 MZ 맞춤형 마케팅 강화를 전략으로 제시했다.
고 부연구위원은 특히 “중국인들은 대체로 바다를 경험하지 못해 제주의 푸르른 바다를 동경하고, MZ세대의 경우 도시를 걸으며 여유롭게 즐기는 여행과 K-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매우 높다”며 관련 상품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부연구위원은 이어 버스정류소 안내 시스템이나 버스 내 안내방송, 동문시장과 원도심 등 주요 거점의 중국어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고 부연구위원은 “현재 제주의 내외국인 관광객 조사는 제주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등 정량조사 중심의 조사가 대부분”이라며 “구체적인 내외국인 관광객의 니즈와 관광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심층인터뷰를 통한 정성조사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MZ세대는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그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를 포함한 20-30대로 정의됐다.
(제주=뉴스1)
비즈N 탑기사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40년 전 열차표 값,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 찾아 기부금 건넨 여성
- “40년전 무임승차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에 200만원 놓고 사라진 여성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구릿값 비싸다더니…” 밤마다 케이블 야금야금 훔친 60대
- “사람에게 먹힌 것”…英 청동기 유골서 학살·식인 흔적 발견
- god 손호영, 카페 알바 근황…훈훈 미소
- ‘똘똘한 한 채’에 아파트값 격차 역대 최대…내년엔 더 벌어질 듯
- [머니 컨설팅]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세 부담 미리 확인을
- 일단 동결된 ‘전기요금’…탄핵정국 속 인상 가능성은?
- 불 꺼지는 산단 “계엄이 탈출 러시에 기름 부어”
- 강남 알짜 재건축 물건까지 유찰…서울 경매시장도 ‘한파’
- 해외 방문객 맞춤 서울 관광지도 ‘매력서울지도’ 나왔다
- 동막골 체험-논길 자전거 여행… 농촌 매력 알린 크리에이투어
- “한계왔다” 문닫는 중기…올 파산신청 1745곳 ‘역대최대’
- 고금리에 꽁꽁 언 투자… 초중기 스타트업, ‘죽음의 계곡’서 허덕
- 아이패드 부진에 태블릿 OLED 주춤…“2026년부터 본격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