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자도 방한 취소”…관광업계 “대책 시급하다”
뉴스1
입력 2024-12-05 18:06 수정 2024-12-05 18:06
VIP 방한객 일정 줄줄이 취소…관광계 “순식간에 여행위험국 오명 위기”
5일 외교부가 전 주한 공관에 공한 보내기도
‘한국여행 오셔도 됩니다’라는 정부 당국의 공식적인 한마디가 절실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후폭풍이 관광업계에 불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하거나, 여행 중인 자국민 대상으로 ‘주의’를 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들이 실제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외교부가 5일 국내 모든 주한 공관에 외교공한을 보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등의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것을 본국에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다.
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인바운드 여행사에 취소 문의가 쇄도하는 것은 물론 신규 예약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당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들은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또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필리핀, 독일 등도 한국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자국민에게 경계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노경희 케이투어스토리 대표는 “4일 이후 신규 예약 접수율이 약 20% 감소했고 평균 일 예약 취소율은 기존 30~40건에서 80건으로 약 100% 증가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문체부나 정부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에서 가장 큰 은행에서 내년 봄에 계획 중인 150명 단위 인센티브 투어를 앞두고 사전 답사를 다녀갔는데 한국이 안전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귀국길에 올랐다”며 “다만, 필리핀 내에선 여전히 걱정이 많아 연기될 여지도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 중동 지역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의 경우 계엄령 발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를 포함한 VIP 단체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배상은 코리아트래블이지 대표는 “큰 행사가 연기되는 것은 물론 유치 목적지가 다른 나라로 유출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장기적으로 보면 국가적으로 손해”라며 “국가적인 이미지 손실이 오기 전에 ‘한국은 안전하다’라는 간단한 공식적인 메시지를 관광부처에서 해외 언론 쪽에라도 던져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 측은 “관광적으로 어떤 메시지가 필요한지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외교부와도 소통을 하고 있고 해외문화원이나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방한 관광객, 체류객들의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1)
5일 외교부가 전 주한 공관에 공한 보내기도
한국방문의해 환영주간 첫날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입국장에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2024.1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여행 오셔도 됩니다’라는 정부 당국의 공식적인 한마디가 절실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후폭풍이 관광업계에 불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하거나, 여행 중인 자국민 대상으로 ‘주의’를 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들이 실제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외교부가 5일 국내 모든 주한 공관에 외교공한을 보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등의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것을 본국에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다.
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인바운드 여행사에 취소 문의가 쇄도하는 것은 물론 신규 예약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당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들은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또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필리핀, 독일 등도 한국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자국민에게 경계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노경희 케이투어스토리 대표는 “4일 이후 신규 예약 접수율이 약 20% 감소했고 평균 일 예약 취소율은 기존 30~40건에서 80건으로 약 100% 증가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문체부나 정부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에서 가장 큰 은행에서 내년 봄에 계획 중인 150명 단위 인센티브 투어를 앞두고 사전 답사를 다녀갔는데 한국이 안전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귀국길에 올랐다”며 “다만, 필리핀 내에선 여전히 걱정이 많아 연기될 여지도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 중동 지역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의 경우 계엄령 발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를 포함한 VIP 단체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배상은 코리아트래블이지 대표는 “큰 행사가 연기되는 것은 물론 유치 목적지가 다른 나라로 유출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장기적으로 보면 국가적으로 손해”라며 “국가적인 이미지 손실이 오기 전에 ‘한국은 안전하다’라는 간단한 공식적인 메시지를 관광부처에서 해외 언론 쪽에라도 던져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 측은 “관광적으로 어떤 메시지가 필요한지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외교부와도 소통을 하고 있고 해외문화원이나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방한 관광객, 체류객들의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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