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빛초롱축제’, 돌아온 청계천서 ‘세계 4대 겨울축제’ 굳히기
뉴시스(신문)
입력 2024-12-02 17:10 수정 2024-12-02 17:11
13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청계광장~삼일교’…집중도↑
‘소울 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 주제…체험형 전시·전문 작가 참여
총 4개 테마 구역에 등 240여 점 전시…‘빛초롱 놀이터’ 운영
길기연 대표 “국내외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 선사”
서울관광재단은 ‘2024 서울빛초롱축제’를 13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31일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개최한다.‘
청계천은 2009년 겨울부터 2021년 겨울까지 13년간 이 축제가 개최됐던, 유서 깊은 장소다. 축제 기간 빌딩 숲 사이로 물이 흘러 밤 시간대 도심 야경과 각양각색 등불이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사랑을 받았다.
2022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이 대규모로 확장돼 재개장하자 이를 기념해 그해와 지난해 겨울에는 광화문광장을 메인으로, 청계천 일대를 서브로 삼아 진행했다.
지난해 겨울, 38일간 거행한 ’2023 서울빛초롱축제‘는 관람객 312만 명, 관람객 만족도 91%를 기록해 ’글로벌 축제‘로서 위상을 과시했다.
16회째인 올해는 ’축제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청계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다만, 예전과 달리 축제 장소를 ’청계광장~삼일교‘ 구간으로 한정해 집중도를 높였다.
이번 축제는 ’소울 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SOUL LANTERN: Play with the light of SEOUL)를 주제로 한다.
관람객 체험형 전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작가 참여 등을 바탕으로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일 태세다.
재단은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 축제를 더 많은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관람객 참여형 축제‘로 꾸민다.
’소울 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라는 주제에 맞춰 조선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놀이‘를 전시물이자 과거와 현재의 매개체로 활용한다.
관람객이 다가갔을 때 조명이 켜지거나 소리가 나는 ’체험형 등(燈)‘을 전시해 축제 몰입감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과거 청계천에서 열릴 땐 조형물들이 천변에서 전시돼 청계천 산책로로 내려와야 감상하기에 좋았었다.
이와 달리 이번에는 교각도 활용하고, 조형물 크기도 키워 산책로뿐만 아니라 청계천 위 인도나 멀리서도 축제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번 축제는 전체 구간을 총 4개 테마 구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등 240여 점이 분산 전시될 예정이다.
1구역(청계광장~광통교) ’빛의 연희‘에서는 조선 시대 거대한 무대인 ’산대희‘(山臺戱)와 왕의 행차인 ’어가행렬‘(駕轎行列)을 등으로 만들어 역사 속 다양한 ’연희‘(演戱)의 모습을 빛으로 표현한다. 등 85점이 167m 구간에서 이어진다. 높이가 8m나 되는 등인 ’산대희‘, 등 50여 점이 모인 어가 행렬이 관람 포인트다.
2구역(광통교~광교) ’빛으로 일상 탈출‘에서는 ’서울달‘ ’남산타워‘ ’DDP‘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부루마블 게임‘으로 조성한 ’서울빛마불‘과 전 세계의 갖가지 랜드마크 조형물이 자리한다.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 등‘을 통해 놀이를 ’빛‘으로 표현한다. 광교 아래 청계천 40m 구간에는 미디어 아트로 신비로운 물결을 펼치고, 그 속을 유영하는 ’고래‘를 그려낸다.
3구역(광교~장통교) ’일상의 희락‘에서는 일상에서 자연과 놀거나, ’혼례‘ ’급제‘ 등 큰 즐거움이 가득했던 순간을 한지 등과 LED 아트의 빛으로 선보인다. ’어사화‘와 ’족두리‘는 각각 15m 높이 ’공중 전시‘여서 종로구·중구 일대의 많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그 화려함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구역(장통교~삼일교) ’빛의 서울 산책‘에서는 서울 대표 캐릭터인 ’해치와 친구들‘, 현대의 놀이를 상징하는 파트너사들의 작품을 등으로 만들어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작가 5인의 작품도 등으로 내놓는다. 천변에 이색적인 해치 등이 전시돼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 광교 아래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는 ’빛초롱 놀이터‘가 들어선다.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상시 ’D.I.Y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비용은 프로그램별로 상이하다.
특히 13~25일에는 ’크리스마스 시즌 체험 프로그램‘으로 ▲크리스마스 LED 오너먼트 만들기 ▲눈사람 모루 무드 등 만들기 ▲산타 할아버지 무드 등 만들기 등이 있다.
이 갤러리에는 서울굿즈샵인 ’서울마이소울샵‘도 입점한다.
이번 축제에는 카카오모빌리티, 농심, 타이완 관광청, 아방베이커리, 조구만스튜디오,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내년 4월 개봉) 등 기업과 기관이 파트너사로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이들은 등 또는 대형 미디어 조형물을 설치해 다채로운 전시 존을 만들거나, 온갖 협업 이벤트를 열어 축제의 콘텐츠 다양성에 힘을 싣는다.
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2024 서울빛초롱축제‘는 단순한 관람형 전시를 넘어 서울의 겨울을 빛으로 물들여 국내외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며 “16주년을 맞이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해질 축제 현장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권했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 참조.
[서울=뉴시스]
‘소울 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 주제…체험형 전시·전문 작가 참여
총 4개 테마 구역에 등 240여 점 전시…‘빛초롱 놀이터’ 운영
길기연 대표 “국내외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 선사”
ⓒ뉴시스
서울관광재단은 ‘2024 서울빛초롱축제’를 13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31일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개최한다.‘
청계천은 2009년 겨울부터 2021년 겨울까지 13년간 이 축제가 개최됐던, 유서 깊은 장소다. 축제 기간 빌딩 숲 사이로 물이 흘러 밤 시간대 도심 야경과 각양각색 등불이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사랑을 받았다.
2022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이 대규모로 확장돼 재개장하자 이를 기념해 그해와 지난해 겨울에는 광화문광장을 메인으로, 청계천 일대를 서브로 삼아 진행했다.
지난해 겨울, 38일간 거행한 ’2023 서울빛초롱축제‘는 관람객 312만 명, 관람객 만족도 91%를 기록해 ’글로벌 축제‘로서 위상을 과시했다.
16회째인 올해는 ’축제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청계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다만, 예전과 달리 축제 장소를 ’청계광장~삼일교‘ 구간으로 한정해 집중도를 높였다.
이번 축제는 ’소울 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SOUL LANTERN: Play with the light of SEOUL)를 주제로 한다.
관람객 체험형 전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작가 참여 등을 바탕으로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일 태세다.
재단은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 축제를 더 많은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관람객 참여형 축제‘로 꾸민다.
’소울 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라는 주제에 맞춰 조선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놀이‘를 전시물이자 과거와 현재의 매개체로 활용한다.
관람객이 다가갔을 때 조명이 켜지거나 소리가 나는 ’체험형 등(燈)‘을 전시해 축제 몰입감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과거 청계천에서 열릴 땐 조형물들이 천변에서 전시돼 청계천 산책로로 내려와야 감상하기에 좋았었다.
이와 달리 이번에는 교각도 활용하고, 조형물 크기도 키워 산책로뿐만 아니라 청계천 위 인도나 멀리서도 축제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번 축제는 전체 구간을 총 4개 테마 구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등 240여 점이 분산 전시될 예정이다.
1구역(청계광장~광통교) ’빛의 연희‘에서는 조선 시대 거대한 무대인 ’산대희‘(山臺戱)와 왕의 행차인 ’어가행렬‘(駕轎行列)을 등으로 만들어 역사 속 다양한 ’연희‘(演戱)의 모습을 빛으로 표현한다. 등 85점이 167m 구간에서 이어진다. 높이가 8m나 되는 등인 ’산대희‘, 등 50여 점이 모인 어가 행렬이 관람 포인트다.
2구역(광통교~광교) ’빛으로 일상 탈출‘에서는 ’서울달‘ ’남산타워‘ ’DDP‘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부루마블 게임‘으로 조성한 ’서울빛마불‘과 전 세계의 갖가지 랜드마크 조형물이 자리한다.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 등‘을 통해 놀이를 ’빛‘으로 표현한다. 광교 아래 청계천 40m 구간에는 미디어 아트로 신비로운 물결을 펼치고, 그 속을 유영하는 ’고래‘를 그려낸다.
3구역(광교~장통교) ’일상의 희락‘에서는 일상에서 자연과 놀거나, ’혼례‘ ’급제‘ 등 큰 즐거움이 가득했던 순간을 한지 등과 LED 아트의 빛으로 선보인다. ’어사화‘와 ’족두리‘는 각각 15m 높이 ’공중 전시‘여서 종로구·중구 일대의 많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그 화려함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구역(장통교~삼일교) ’빛의 서울 산책‘에서는 서울 대표 캐릭터인 ’해치와 친구들‘, 현대의 놀이를 상징하는 파트너사들의 작품을 등으로 만들어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작가 5인의 작품도 등으로 내놓는다. 천변에 이색적인 해치 등이 전시돼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 광교 아래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는 ’빛초롱 놀이터‘가 들어선다.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상시 ’D.I.Y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비용은 프로그램별로 상이하다.
특히 13~25일에는 ’크리스마스 시즌 체험 프로그램‘으로 ▲크리스마스 LED 오너먼트 만들기 ▲눈사람 모루 무드 등 만들기 ▲산타 할아버지 무드 등 만들기 등이 있다.
이 갤러리에는 서울굿즈샵인 ’서울마이소울샵‘도 입점한다.
이번 축제에는 카카오모빌리티, 농심, 타이완 관광청, 아방베이커리, 조구만스튜디오,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내년 4월 개봉) 등 기업과 기관이 파트너사로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이들은 등 또는 대형 미디어 조형물을 설치해 다채로운 전시 존을 만들거나, 온갖 협업 이벤트를 열어 축제의 콘텐츠 다양성에 힘을 싣는다.
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2024 서울빛초롱축제‘는 단순한 관람형 전시를 넘어 서울의 겨울을 빛으로 물들여 국내외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며 “16주년을 맞이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해질 축제 현장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권했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 참조.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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