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불의나라’ 日 구마모토 운항 재개… 일본 소도시 노선 다변화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11-25 15:50 수정 2024-11-25 16:09
1997년 이후 약 27년 만에 인천~구마모토 재취항
규슈지역 정중앙 입지… 후쿠오카 등 연계 가능
활화산 아소산·구마모토성·온천마을 등 유명
일본 소도시 관광 수요↑… 주 7회·매일 운항
대한항공은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 재취항 기념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운항 일정에 맞춰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아소 구마모토 공항으로 향하는 KE777 항공편이 운항을 처음 재개했다. 이륙을 앞두고 대한항공 임직원과 주요 내빈들이 기념식에 참석해 성공적인 재취항을 축하하고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구마모토 현지 공항에서도 운항 재개를 환영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인천에서 출발해 구마모토에 도착하는 KE777편 운항에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구마모토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복귀편(KE778편)은 2시간가량이 걸린다. 단거리 국제선인 만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어 한국에서 출발하는 여행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대한항공은 보고 있다. 운항 일정은 주 7회 매일 1회다.
항공기는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과 이코노미클래스 174석 등 총 182석을 갖춘 ‘에어버스 A321네오(neo)’를 투입한다. 에어버스 최신형 기재 중 하나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효율을 높은 소형 여객기다. 소형기이지만 180도 펼쳐지는 프레스티지클래스를 운영한다. 또한 이코노미클래스에는 33cm 개인용 모니터와 다각도 조절이 가능한 머리 받침대, 개인 옷걸이 등 승객 편의사양을 살뜰히 챙겼다. 기내 와이파이도 지원한다.
또한 구마모토성은 나고야성, 오사카성 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으로 여겨진다. 키쿠치성은 삼국시대 백제와 교류한 흔적을 갖춘 관광지다. 여기에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아마쿠사와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 온천마을 등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구마모토는 일본 규슈 남부와 북부를 잇는 교통 요지로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명소”라며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후쿠오카와 가고시마, 나가사키 등 규슈 섬의 다른 도시들과 연계해 다채롭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규슈지역 정중앙 입지… 후쿠오카 등 연계 가능
활화산 아소산·구마모토성·온천마을 등 유명
일본 소도시 관광 수요↑… 주 7회·매일 운항
일본 구마모토 아소산. 게티이미지뱅크
대한항공이 일본 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대한항공은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 재취항 기념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운항 일정에 맞춰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아소 구마모토 공항으로 향하는 KE777 항공편이 운항을 처음 재개했다. 이륙을 앞두고 대한항공 임직원과 주요 내빈들이 기념식에 참석해 성공적인 재취항을 축하하고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구마모토 현지 공항에서도 운항 재개를 환영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황성원 대한항공 여객노선부 담당(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히사모토 마사노리 구마모토국제공항 영업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인천~구마모토 항공편 KE777편 승무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구마모토 노선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운항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 첫 취항은 지난 1991년 4월 이뤄졌고 1997년 이후 운항을 중단했다. 최근에는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여행경험 다변화 일환으로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일본 노선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도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천~구마모토 노선은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도 운항하고 있다.인천에서 출발해 구마모토에 도착하는 KE777편 운항에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구마모토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복귀편(KE778편)은 2시간가량이 걸린다. 단거리 국제선인 만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어 한국에서 출발하는 여행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대한항공은 보고 있다. 운항 일정은 주 7회 매일 1회다.
대한항공 A321네오
이번 동계 시즌에는 요일에 따라 월·화·목·토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오후 3시 50분에 출발하고 수·금은 오후 2시 15분, 일요일은 오후 4시 50분 출발하는 일정이다. 구마모토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복귀편(KE778)은 월·화·목·토 오후 6시 25분, 수·금 오후 4시 50분, 일요일 오후 7시 20분에 각각 아소 구마모토 공항에서 출발한다.항공기는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과 이코노미클래스 174석 등 총 182석을 갖춘 ‘에어버스 A321네오(neo)’를 투입한다. 에어버스 최신형 기재 중 하나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효율을 높은 소형 여객기다. 소형기이지만 180도 펼쳐지는 프레스티지클래스를 운영한다. 또한 이코노미클래스에는 33cm 개인용 모니터와 다각도 조절이 가능한 머리 받침대, 개인 옷걸이 등 승객 편의사양을 살뜰히 챙겼다. 기내 와이파이도 지원한다.
대한항공 A321네오 프레스티지클래스 좌석
대한항공 A321네오 이코노미클래스 좌석
구마모토는 일본 규슈 정중앙에 위치한 현(県)으로 오래된 역사 관광지와 빼어난 자연경관이 특징이다. 구마모토현 동부에는 세계 최대 규모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이 있다. 화산 활동이 활발하지 않을 때는 화산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으로 인해 구마모토는 ‘불의나라’로 불리고 아소산은 구마모토 상징물로 꼽힌다. 또한 구마모토성은 나고야성, 오사카성 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으로 여겨진다. 키쿠치성은 삼국시대 백제와 교류한 흔적을 갖춘 관광지다. 여기에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아마쿠사와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 온천마을 등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성. 게티이미지뱅크
음식은 구마모토 라멘과 카라시 렌콘(겨자 연근), 바사시(말고기 회) 등 향토 음식이 유명하다. 일본 내 수박과 멜론 주요 산지 중 하나이고 곰을 형상화한 지역 마스코트 ‘쿠마몬’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구마모토는 일본 규슈 남부와 북부를 잇는 교통 요지로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명소”라며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후쿠오카와 가고시마, 나가사키 등 규슈 섬의 다른 도시들과 연계해 다채롭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구마모토.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구마모토 향토 음식 중 하나인 말고기 회.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구마모토 아소산. 게티이미지뱅크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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