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IATA 난기류 인식 플랫폼’ 활용 위한 세미나 개최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8-06 17:13 수정 2024-08-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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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본사에서 세미나 진행
항공업계 관계자 50여명 참석
난기류 인식 플랫폼 정보 활용법 등 공유


IATA 난기류 인식 플랫폼에 표시된 항공운항 관련 기상 정보
대한항공은 6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난기류 인식 플랫폼(ITA, IATA Turbulence Aware)’ 세미나를 진행했다.

최근 난기류는 항공업계 최대 화두다.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 중 난기류를 만나게 되는 사례가 증가 추세다. 안전운항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소로 전 세계 항공사들이 난기류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난기류로 인한 승객 불편과 사고 및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비스 개편을 추진했다. 먼저 객실 서비스 제공 시간을 앞당겼다. 사람들이 밀집한 이코노미석 승객에게 제공되는 음식 메뉴까지 바꿨다.(기내 간식 서비스 리뉴얼) 뜨거운 국물과 함께 제공되는 컵라면은 서비스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과 총량을 유지하면서 안전을 더욱 확실하게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난기류 인식 플랫폼(ITA, IATA Turbulence Aware)’ 관련 세미나 개최했다.
난기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글로벌 21개 항공사가 가입한 플랫폼 ITA를 운영하고 있다. IATA가 지난 2018년 개발한 플랫폼으로 대한항공도 참여하고 있다.

각 항공사 항공기들이 운항 중에 난기류 정보를 확보해 이를 운항 중인 다른 항공기와 공유하는 개념이다. 항공기가 수집한 난기류 정보는 플랫폼에서 객관적 수치화 등을 거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항공사들이 기상정보 공유를 통해 난기류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안전운항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한항공 임직원 20명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소속 직원 2명과 각 항공사 안전 담당 직원 26명, 한국항공대학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난기류 인식 프로그램 최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ITA 데이터 특징과 난기류 정보를 실제 운항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학습했다. 관련 토론시간도 가졌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고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항공여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보잉777-300ER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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