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과 황금의 10년 시작됐다”… 호주 최대 관광교역전 ATE24

멜버른=전승훈 기자

입력 2024-05-29 03:00 수정 2024-05-2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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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최대 관광교역전 ATE24 현장. 호주관광청 제공

“호주 상징색 ‘초록과 황금의 10년’이 시작됐습니다. 2032년 제35회 브리즈번 올림픽을 필두로 2027년 럭비 월드컵, 2028년 T20 크리켓 월드컵 같은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호주에서 열립니다.”

20∼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최대 관광교역전 ‘ATE24(Australian Tourism Exchange 2024)’에 참석한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장관은 “호주는 현재 세계 관광시장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는 나라”라며 이렇게 선포했다.

올해 44회째인 ATE24에서는 호주 관광업계 관계자 1500명과 글로벌 여행업체 등 관계자 714명이 5만 건에 이르는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필리파 해리슨 호주관광청장은 “호주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의 90% 이상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브렌던 매클레멘츠 빅토리아주 관광청 최고경영자(CEO)는 “ATE24는 빅토리아주의 다양성, 창의성, 포용성 등을 담은 새로운 여행 캠페인 ‘모든 것을 다르게(Every Bit Different)’를 선보이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멜버른이 있는 빅토리아주 방문자의 경제 효과는 지난해 12월 기준 378억 호주달러(약 34조3800억 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호주관광연구소는 2028년까지 약 160억 호주달러(약 14조5300억 원) 규모의 추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관광청은 ‘2024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서 경험, 자연, 웰니스, 연결, 여정이라는 5가지 지향을 밀레니얼세대 호주 여행의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이에 따라 ‘남호주의 맛’ ‘태즈메이니아의 맛’ 같은 미식 여행과 코지우스코 국립공원 야란고빌리 동굴, 머리강 패들보트 크루즈, 아웃백 모험을 비롯한 새 여행상품을 소개했다.

ATE24 현장 곳곳에서는 “안녕하세요”라며 한국 관계자들에게 인사하는 호주인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호주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호주를 찾은 한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2위 인도(103%), 3위 인도네시아(95%), 4위 뉴질랜드(94%) 순이었다.



멜버른=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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