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해비치 대표 “제주 동부 ‘휴양의 상징’ 리조트 될 것”
서귀포=정서영 기자
입력 2024-05-22 03:00 수정 2024-05-22 03:00
[이주의 PICK]
720억 리모델링후 29일 재개장
모든 세대 아우르는 시설로 리뉴얼
웰니스-액티비티 프로그램 강화
“리조트를 단순히 자러 오는 곳이 아닌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아이들과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모든 계절에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했습니다.”
20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민수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대표(56·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과거 대가족 방문 트렌드에 맞춰져 있던 리조트 구조를 보다 적은 인원수의 방문에 맞도록 리뉴얼했다는 설명이다.
해비치리조트는 10개월간 약 720억 원을 들여 매장 전체를 리뉴얼해 이달 29일에 재개장한다. 김 대표는 “건축법 규정상 손을 대지 못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객실 모든 부분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처음 개관한 20년 전에는 3대 가족이나 친인척들이 객실에서 숙식하며 리조트를 이용했다면 이제는 2, 3인 가족이나 휴양을 목적으로 온 투숙객들을 겨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해비치리조트는 과거 큰 비중을 차지했던 주방을 줄이고 거실을 넓혔다. 가구들은 친환경 목재 재질을 사용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내는 데 주력했다. 원영욱 해비치리조트 제주 총지배인은 “오롯이 휴식을 위해서 온 투숙객들을 위해 휴식의 공간인 거실을 넓히고 자재도 편안한 느낌으로 바꿨다”고 했다.
해비치리조트는 리뉴얼을 하면서 투숙객들을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 강화에 신경을 썼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CX(Customer Experience) 팀을 신설해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표선 해안가를 달리며 상쾌한 아침을 여는 ‘선라이즈 런’과 숲길이나 오름을 걷는 ‘포레스트 트레킹’, 일몰에 즐기는 ‘선셋 요가 및 싱잉볼 테라피’ 같은 ‘웰니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설은 10가지 타입의 스위트 객실 215개와 레스토랑 3개, 라운지, 야외 수영장 등을 새로 조성했다. 야외 수영장은 사계절 온수풀로 바닷가와 가까운 위치에 선베드와 카바나를 설치했다. 리조트 안에서 다양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을 강화했다. 제주산 식재료와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스시 오마카세 및 스키야키를 제공하는 ‘메르&테르’를 새로 열고, 기존의 라운지 카페였던 ‘이디’는 이탈리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바꿨다.
해비치리조트 제주는 주요 호텔들이 몰려 있는 중문관광단지에서 떨어진 표선면에 자리 잡고 있다. 불리한 조건으로 여겨질 수 있는 입지를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절벽이 있어 바다와 거리가 먼 중문과 달리 표선은 리조트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향후 ‘제주 동부 휴양의 상징’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서귀포=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720억 리모델링후 29일 재개장
모든 세대 아우르는 시설로 리뉴얼
웰니스-액티비티 프로그램 강화
해비치리조트 제주는 10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객실 등을 재단장했다. 부엌을 대폭 줄이고 거실을 키우는 등 대단위 가족에게 맞춰졌던 방 구조를 소규모 인원 맞춤으로 변경했다. 해비치리조트 제주 제공
20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민수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대표(56·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과거 대가족 방문 트렌드에 맞춰져 있던 리조트 구조를 보다 적은 인원수의 방문에 맞도록 리뉴얼했다는 설명이다.
해비치리조트는 10개월간 약 720억 원을 들여 매장 전체를 리뉴얼해 이달 29일에 재개장한다. 김 대표는 “건축법 규정상 손을 대지 못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객실 모든 부분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처음 개관한 20년 전에는 3대 가족이나 친인척들이 객실에서 숙식하며 리조트를 이용했다면 이제는 2, 3인 가족이나 휴양을 목적으로 온 투숙객들을 겨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해비치리조트는 과거 큰 비중을 차지했던 주방을 줄이고 거실을 넓혔다. 가구들은 친환경 목재 재질을 사용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내는 데 주력했다. 원영욱 해비치리조트 제주 총지배인은 “오롯이 휴식을 위해서 온 투숙객들을 위해 휴식의 공간인 거실을 넓히고 자재도 편안한 느낌으로 바꿨다”고 했다.
해비치리조트는 리뉴얼을 하면서 투숙객들을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 강화에 신경을 썼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CX(Customer Experience) 팀을 신설해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표선 해안가를 달리며 상쾌한 아침을 여는 ‘선라이즈 런’과 숲길이나 오름을 걷는 ‘포레스트 트레킹’, 일몰에 즐기는 ‘선셋 요가 및 싱잉볼 테라피’ 같은 ‘웰니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설은 10가지 타입의 스위트 객실 215개와 레스토랑 3개, 라운지, 야외 수영장 등을 새로 조성했다. 야외 수영장은 사계절 온수풀로 바닷가와 가까운 위치에 선베드와 카바나를 설치했다. 리조트 안에서 다양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을 강화했다. 제주산 식재료와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스시 오마카세 및 스키야키를 제공하는 ‘메르&테르’를 새로 열고, 기존의 라운지 카페였던 ‘이디’는 이탈리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바꿨다.
해비치리조트 제주는 주요 호텔들이 몰려 있는 중문관광단지에서 떨어진 표선면에 자리 잡고 있다. 불리한 조건으로 여겨질 수 있는 입지를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절벽이 있어 바다와 거리가 먼 중문과 달리 표선은 리조트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향후 ‘제주 동부 휴양의 상징’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서귀포=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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