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 2위”… 살아난 美관광, LA방문객 코로나 전 수준 회복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5-16 17:13 수정 2024-05-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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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관광이 다시 활기를 띄는 모양새다. 특히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로 꼽히는 로스앤젤레스(LA)는 방문객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16일 LA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LA 내외국인 전체 누적 방문객수는 49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9년(5000만 명)의 97%에 달하는 수준으로, LA는 올해 다시 5000만 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은 26만9000명으로 중국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많았다. 2019년 대비로는 약 81% 수준이며, 올해 회복율 100%를 예상하는 나라는 동아시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LA관광청은 고환율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경험에 가치를 둔 여행이 트렌드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LA는 현재 상영중(Now Playing)’ 등 활발하게 진행한 글로벌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예술·문화의 상징인 할리우드가 위치한 LA를 한 편의 영화에 은유, 전 세계 여행자들을 LA의 레드카펫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라이즈(RIIZE)’의 데뷔곡 ‘겟 어 기타(Get a Guitar)’를 광고 음원으로 활용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김하성, 이정후 등 메이저리거를 중심으로 MLB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LA관광청은 캘리포니아관광청, 샌디에이고관광청 등과 함께 MLB 직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룹 ‘라이즈’의 다저스스타디움 공연도 앞두고 있다.

LA관광청은 향후 4년 동안 LA에서 열리는 2026년 FIFA 월드컵, 2027년 슈퍼볼, 2028년 올림픽을 등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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