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호수’가 철새들의 낙원으로 [여행의 기분]

임현석 기자

입력 2024-05-15 16:07 수정 2024-05-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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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간추린 여행지
반값 KTX 타고 ‘숨은 관광지’ 찾아, 6월 여행 떠나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6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각종 교통 할인, 숙박 혜택, 여행 프로그램 등을 선보입니다. 숙박 5만 원, 교통 50% 할인 등 행사가 있으니 여행을 계획했던 분들이라면, 혜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DMZ 평화의 길, 시민의 품으로
강화도가 이달 16일부터 11월 말까지 강화군 비무장지대 인근 ‘디엠지(DMZ) 평화의 길’ 강화 테마노선을 개방합니다. 특히 그동안 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군사시설이자 전적지인 의두분초와 불장돈대가 이번 테마 노선에 포함됐습니다. (평화의 길은 강화 외에도 인제와 고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호수’가 철새들의 낙원으로
올해로 준공 30주년을 맞은 시화호는 수질 악화로 몸살을 앓다가 2001년 해수화를 거치면서 생태계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곳입니다. 30년 전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가 어떻게 ‘생명의 호수’가 돼갔는지 살펴봅니다.


1. 반값 KTX 타고 ‘숨은 관광지’ 찾아, 6월 여행 떠나요
▶클릭하시면 기사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0514/124937543/1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평소 일반에 공개하지 않던 관광지가 6월 한 달간 특별 개방되고, 숙박 및 교통 요금 할인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6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올 3월에도 같은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할인 혜택 폭과 여행 프로그램이 대폭 늘어났다.

교통 할인의 경우 숙박·체험권 등 지역관광 연계 상품과 결합해 구매하면 고속철도(KTX) 요금을 주중에는 50%, 주말에는 30% 할인해준다. 또 서해금빛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 등 5개 관광열차의 운임을 50% 할인하고, 내일로패스 1만 원 할인, 내륙 항공노선 2만 원 할인, 시티투어버스 50% 할인도 진행된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를 고려해 반려동물 항공운임 할인 혜택도 진행한다. 철도와 항공 할인권은 16일부터 예매할 수 있고, 정해진 수량만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반려동물 운임 할인권은 다음 달 1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2. DMZ 평화의 길, 시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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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508/124847774/1

인천시는 강화군에 있는 민간인통제선 이북 비무장지대(DMZ) 인근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16일부터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천혜의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DMZ 접경지역을 안보 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테마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에서 출발해 6·25 참전용사기념공원∼강화평화전망대∼의두분초∼철책선 도보길∼불장돈대∼대룡시장∼화개정원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철책선 도보길 약 1.5km를 포함해 모두 62.5km에 이른다.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5, 6시간 정도 걸린다.

3. ‘죽음의 호수’가 철새들의 낙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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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509/124870569/1

“꾸르륵.”

8일 경기 안산시 시화호 대송습지 앞.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검은머리물떼새가 붉고 긴 부리로 조개나 작은 생물들을 사냥하는 모습이 보였다. 습지 주변을 따라 걷다 보면 주변 물속에서 가물치, 잉어, 붕어, 숭어 등 물고기들과 동죽조개와 모시조개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화호에서 조류를 탐사하는 서정철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대표는 “시화호는 현재 저어새와 물닭,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보호새들이 찾는 곳으로 거듭났다”며 “30년 전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가 지금은 ‘생명의 호수’로 복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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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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