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만 무료인 여행 카드는 가라”…공항라운지·맛집 할인 혜택까지

뉴스1

입력 2024-04-18 15:42 수정 2024-04-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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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해외여행에서 수수료 없이 외화를 사용하는 해외여행 특화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카드업계 상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환전수수료가 무료인 것과 동시에 결제 캐시백과 라운지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끌기에 나섰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해외여행 특화카드 ‘쏠트래블 체크카드’가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발급 매수 50만 장을 돌파했다.

쏠트래블 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혜택을 담은 상품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환전)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카드사용) △환전 후 계좌 보유 잔액 특별금리 제공(보유 및 재환전) 등이 있다.

쏠트래블 카드가 인기를 끈 데에는 여행 혜택을 붙인 효과가 컸다. 보통 연회비가 비싼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연회비 없는 쏠트래블은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하반기 각 1회)을 혜택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일본 3대 편의점 5% △베트남 그랩(Grab) 및 롯데마트 5% △미국 스타벅스 5% 등 혜택이 있다.

기존 해외여행 특화카드는 환전수수료 무료 혜택이 대표적이었지만 다양한 혜택이 가미되면서 업계 기조도 변화하는 분위기다.

토스뱅크는 체크카드 해외여행 이벤트를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토스뱅크는 17개 외화 환전이 가능한 외화통장을 운영 중이다. 외화통장은 기존 체크카드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 고객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입점한 주요 카페(커피빈·던킨도너츠·파스쿠찌·잠바주스·커피앳웍스 등)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보여주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일본 여행 고객이 엔화를 결제할 경우 최대 3000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상은 토스뱅크에서 외화통장을 개설한 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외화로 결제한 경험이 없는 고객이다.

1세대 해외여행 특화카드라고 불리는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도 포인트·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국내외 전 가맹점 1% 적립 △면세 가맹점 3% 하나머니 적립 △여행 가맹점 3% 하나머니 적립 △해외 전 가맹점 3% 하나머니 적립 등이 있다.

간편결제를 이용할 경우에는 1% 하나머니를 적립해 준다. 항공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3% 하나머니도 적립할 수 있다.

핀테크업체 트래블월렛은 현재 국내 가맹점과 제휴를 맺으면서 국내 할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본격적인 할인 혜택은 5월 중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22일 출시를 앞둔 KB국민카드 트래블러스 카드도 환전수수료 무료와 동시에 결제 할인 혜택 구성을 짜고 있다. 국내 할인 혜택으로는 교통부터 맛집까지 최대 2만원 할인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특화카드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료 환전을 포함해 결제 수수료 면제, 할인 혜택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시장 진입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혜택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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