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여행, 라마단 기간에 가면 더 좋네”…이색 볼거리 ‘가득’

뉴스1

입력 2024-03-18 17:19 수정 2024-03-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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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라마단 마켓(두바이관광청 제공)

두바이에서 연중 가장 신성한 시기로 여겨지면서 화려한 도시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라마단이 돌아왔다.

17일 두바이관광청은 올해 라마단(3.11~4.9)를 맞아 두바이에서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공개했다.

라마단은 이슬람 교도에게 일년 중 가장 신성한 시기이자 중요한 달이다. 이슬람 음력 상의 9번째 달로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코란의 첫 구절을 받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성스러운 시기인 만큼 전 세계 이슬람교도들은 그들이 어디에 있든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금식으로 하고 하루 다섯번 기도를 드린다. 금식으로 인내, 겸손 및 영성을 함양하며 과거에 했던 개인의 잘못을 속죄하고 소외되고 굶주린 이들을 돌아본다.

라마단 기간 이슬람 교도들은 굶는 것은 아니다. 일출 전 ‘수후르’(Suhoor)라는 이른 아침 식사를 하고, 일몰 후 ‘이프타’(Iftar)라는 식사로 하루의 금식을 깨뜨린다. 하루 두 번의 식사 시간은 대체로 가족과 친척, 소외된 이웃 모두 함께 푸짐한 식사를 나누고 즐기는 사교의 장이 된다.

라마단 기간에도 두바이 전역 관광명소와 레스토랑, 가게는 정상 운영한다. 일몰 후 ‘이프타’를 즐길 수 있도록 쇼핑몰과 레스토랑의 영업 시간은 자정 이후로 연장하기도 한다.
사교의 장이 되는 라마단 이프타(두바이관광청 제공)

라마단 기간에 두바이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라마다 마켓’이 볼만하기 때문이다. 주로 일몰 이후에 운영하는 시장으로 푸드 트럭을 비롯해 지역 예술가 및 디자이너가 제작한 옷과 보석, 갖가지 장신구를 판매한다. 특히 달과 별 모양의 장식이 많다.

올해 가볼 만한 라마단 마켓은 ‘올드 두바이’, 미래 박물관 근처‘, ’엑스포 시티‘에서 열린다.

라마단 기간 놓쳐서는 안 되는 또 다른 볼거리가 ’불꽃놀이‘이다.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10시에 오색 빛이 두바이 밤하늘을 물들인다. 불꽃놀이는 블루워터스(3.15~17, 29~31), 알 시프(3.22~24),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몰(4.5~7)에서 열린다.

두바이관광청 관계자는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전통 행사와 해가 진 후 차려지는 화려한 이프타(Iftar) 등 색다르고 특별한 두바이를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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