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관광모노레일, 1년 5개월 만에 운행 재개

도영진 기자

입력 2024-03-14 03:00 수정 2024-03-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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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 복구-시설 개선 마쳐

경남 거제시 계룡산 정상과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잇는 관광모노레일이 1년 5개월 만에 다시 달린다. 사진은 9일부터 시설 복구와 개선을 마치고 운행하는 모노레일 모습.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화재로 운행을 중단한 경남 거제 관광모노레일이 휴장 1년 5개월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모노레일 새 운영사가 시설 복구 및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9일부터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2018년 3월부터 운영했다.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평화파크 희망광장과 계룡산 상부 구간을 연결하는 왕복 3.54km 노선이다. 관광형 모노레일로는 국내 최장이다. 누적 탑승객 6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지만 2022년 10월 하부 승강장에서 불이 나 승강장 건물과 모노레일 차량 13대가 손상돼 운영을 멈췄다.

이후 새 운영사인 홍익관광개발이 민간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 재개를 위한 시설 복구 공사에 들어가 1년 5개월 만에 운행이 재개됐다. 탑승료는 1만8000원으로 거제 시민은 20% 할인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거제의 특색 있는 관광 명소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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