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 국내 최고령 코끼리 ‘사쿠라’ 하늘로
전혜진 기자
입력 2024-02-16 03:00 수정 2024-02-16 17:50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90세 넘겨
국내 최고령 코끼리 ‘사쿠라’(사진)가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2003년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지 21년 만이다.
서울대공원은 사쿠라가 59년을 살다 사망했다고 15일 밝혔다. 몸무게 2.6t의 암컷 코끼리 사쿠라는 사람으로 치면 90세를 넘는 국내 최장수 코끼리였다. 1965년 태국에서 태어나 생후 7개월 당시 일본으로 옮겨져 한 유원지에서 서커스 공연을 했다. 이후 2003년 해당 유원지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같은 해 5월 서울대공원으로 반입됐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어릴 때 서커스단으로 반입된 탓에 무리 생활을 겪어보지 못한 사쿠라는 사회성이 부족해 한국에서도 줄곧 단독 생활을 해왔다. 이러한 사쿠라를 위해 사육사들은 2018년부터 합사를 위한 지속적인 훈련을 진행했고 마침내 다른 코끼리 3마리와 무리를 이뤄 최근까지 생활해 왔다.
코끼리전담반 사육사들은 “국내 최고령 코끼리로 관람객에게 희망을 줬던 사쿠라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국내 최고령 코끼리 ‘사쿠라’(사진)가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2003년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지 21년 만이다.
서울대공원은 사쿠라가 59년을 살다 사망했다고 15일 밝혔다. 몸무게 2.6t의 암컷 코끼리 사쿠라는 사람으로 치면 90세를 넘는 국내 최장수 코끼리였다. 1965년 태국에서 태어나 생후 7개월 당시 일본으로 옮겨져 한 유원지에서 서커스 공연을 했다. 이후 2003년 해당 유원지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같은 해 5월 서울대공원으로 반입됐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어릴 때 서커스단으로 반입된 탓에 무리 생활을 겪어보지 못한 사쿠라는 사회성이 부족해 한국에서도 줄곧 단독 생활을 해왔다. 이러한 사쿠라를 위해 사육사들은 2018년부터 합사를 위한 지속적인 훈련을 진행했고 마침내 다른 코끼리 3마리와 무리를 이뤄 최근까지 생활해 왔다.
코끼리전담반 사육사들은 “국내 최고령 코끼리로 관람객에게 희망을 줬던 사쿠라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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