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할 때 마다 뭔가 ‘쎄’ 할 때가 있다. 그 순간 마다 ‘수학의 정석’처럼 바로 써먹는 여행꿀팁 백과사전 ‘1초 여행꿀팁’이 나왔다.

매경출판이 신간으로 출간한 ‘1초 여행꿀팁’은 파격적인 구성을 내걸었다. 저자인 신익수는 매일경제신문에서만 15년 이상 여행전문기자를 맡고 있는 자타공인 여행꿀팁 1타 강사다.

그가 15년간 여행 필드를 뛰며 선별한 100여 개의 실전 팁을 총 망라한 것도 모자라 아예 ‘1초 암기법’으로 재구성한 해 만든 게 ‘1초 여행 꿀팁’이다.

연상법을 통해 딱 1초만에 꿀팁을 외우고 1초만에 바로 써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알고 나면 왜 진작 몰랐을까 후회하게 될 여행 비법들을 15년 차 여행전문기자가 마치 일대일 과외를 하듯 콕 집어 알려준다.

총알 적용법도 눈길을 끄는데 이 책은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상황별로 정리해 그 팁을 정리하고 있다.

여행 출발 시점은 당장이다, 저자는 시간이 없다면 비행기 안에서 ‘파트(PART) 1’만큼은 숙지하라고 추천한다.

파트 1의 모든 꿀팁은 딱 1초면 외울 수 있는 ‘1초 암기법’ 34개로 공식화했다. 항공권 싸게 사는 ‘화목’ 공식의 경우 ‘화요일 출발-목요일 귀국’ 일정으로 항공권을 사면 같은 노선의 평균 가격보다 12%가 싸진다.

패키지여행 사기 안 당하는 필살기도 있다. ‘동현이와 연합하라’ 공식만 외워두면 패키지 상품 고르다 뒤통수 맞을 일은 평생 없을 것이다. 늘 고민되는 여행자보험은 집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을 때 아내(여보)에게 휴지를 던져달라는 외침, ‘여보~ 휴지’ 공식으로 간단히 해결된다.

이에 더해 ‘파트 2’는 승무원, 항공사 등 여행 업계 초고수들을 비롯해 곽튜브, 영알남 등 여행 인플루언서들의 꿀팁을 한데 모았다. 심지어 ‘정보의 신’ 챗GPT가 내놓은 꿀팁까지 총망라했다.

여행을 다녀온 뒤에 항상 논란이 되는 여행사와의 분쟁에 대해선 ‘여행계 한문철’로 불리는 여행 전문 변호사들이 주는 조언까지 담았다.

알짜배기 꿀팁만 꽉 채운 실용서답게 부록도 있다. 여행사 하나투어를 통해 여행을 가야만 받을 수 있는 정보책을 살짝 공개한다. 나라별 전압부터 환전 팁까 세계 어디를 가도 당황할 일 없는 ‘나라별 여행 꿀팁’이 있다.

◇ 1초 여행 꿀팁 / 신익수 글 / 매경출판 / 1만7000원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