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뒤 ‘겨울왕국’된 한라산… “설경 버스 타고 가세요”
뉴스1
입력 2024-01-26 09:54 수정 2024-01-26 10:12
제주 산지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해제된 25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휴게소에서 관광객들이 설경을 감상하고 있다. 2024.1.25 뉴스1
최근 폭설로 전면 통제된 한라산 개방을 앞두고 제주도가 ‘설경 버스’ 운행 횟수를 2배 늘린다.
제주도는 한라산 설경을 즐기고자 하는 탐방객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7일부터 설경 버스 운행 횟수를 기존 1일 12회에서 24회로 증편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작년 12월23일부터 토요일과 공휴일에만 일반간선 240번 정규노선에 한라산을 오가는 임시버스 2대를 투입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크리스마스 연휴 땐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 ‘한라산 설경 버스’를 탑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이번 주말 한라산을 찾는 이용객 급증할 것으로 보고 240번 버스 기존 노선인 제주 버스터미널~제주국제컨벤션센터 구간은 정상 운행하고, 제주 버스터미널~한라병원~어리목~영실매표소 코스에 임시버스를 새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겨울철 설경 버스, 만차 구간 출퇴근 버스 등 이용객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1100도로의 경우 겨울철엔 도로 결빙 등 기상변화가 잦은 지역이므로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라산엔 지난 21일부터 삼각봉 46㎝ 등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이에 탐방객 안전 확보 차원에서 이날까지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된다.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27일 탐방로 부분 개방을 목표로 길 트기 작업과 환자 이송용 모노레일 선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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